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마지막 공연 취소…연극 '낮은 칼바람' 온라인 중계 대체
  • ▲ 각 공연 포스터.ⓒNCC·오디컴퍼니·빅오션이엔엠·극단 팀
    ▲ 각 공연 포스터.ⓒNCC·오디컴퍼니·빅오션이엔엠·극단 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며 공연계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배우와 스태프 등의 잇단 확진에 공연 취소와 재개가 반복되며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프랑켄슈타인'은 20일 폐막을 앞두고 마지막 공연을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지난 18일 출연 배우인 규현(슈퍼주니어)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18일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프랑켄슈타인' 제작사 뉴컨텐츠컴퍼니는 "19~20일 4회차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전 배우 스태프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마지막 공연까지 마무리 하고자 했으나 금일 출연 배우가 추가 확진됐다.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공감 현성으로 공연 취소를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9일 개막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차 라인업 공연을 조기 중단했다. 일부 배우·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15~16일 공연을 취소한 '지킬앤하이드' 팀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20일 1차 캐스팅 배우들의 마지막 무대를 올리지 못했다. 박은태·카이·전동석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한 2차 공연은 오는 25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 취소 안내.ⓒ오디컴퍼니 SNS
    ▲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 취소 안내.ⓒ오디컴퍼니 SNS
    이에 배우 류정한·홍광호·신성록·윤공주·아이비·민경아 등은 제작사 오디컴퍼니 SNS를 통해 1차 공연을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한 아쉬운 소감을 남겼다. 홍광호는 "참으로 행복했고, 감사했고,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자랑스러운 이번 시즌의 마지막 막이 내리는 순간까지 아무도 몸과 마음이 다치지 않으시길"이라고 전했다.

    2월 3일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M(엠)'도 15~20일 공연을 취소했다. 작품은 1994년 방영된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현대 감성에 맞춰 재창작됐으며, 배우 한지상·정동화·이한별·김수진·윤형렬·박좌헌 등이 출연한다.

    'M' 제작사 빅오션이엔엠은 "배우, 스태프의 코로나19 신속항원 및 PCR 검사 결과 일부 인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관객과 배우, 스태프의 안전을 위한 재정비를 위해 15~20일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된 연극 '낮은 칼바람'은 출연 배우들의 코로나 확진으로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대신 오는 27일 공연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 중계를 추진한다.

    극단 팀(Team) 돌의 '낮은 칼바람'은 2월 18~27일 총 9회 공연을 준비했으나, 지난 16일 배우 2명의 확진으로 개막이 22일 연기됐다. 그러나 이날 배우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최종 취소를 결정했다.

    최소된 공연 예매 건은 각 예매처를 통해 수수료 없이 환불을 받을 수 있으며, 이후 일정은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안내될 예정이다.

    한편, 연일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공연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확진 바람이 거세다. 앞서 뮤지컬 '라이온 킹' '엑스칼리버' '레베카' '썸씽로튼' '하데스타운' '더데빌', 연극 '라스트 세션' 등이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캐스팅이 변경되거나 공연 개막이 연기되고 취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