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20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재산·전과·병역·납세 공개이재명 재산 32억, 윤석열 77억, 안철수 1979억, 허경영 264억이재명 전과 3건, 심상정 2건, 윤석열·안철수는 0건… 李·尹 군 미필
  •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13일 총 11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980억여 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2억여 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77억여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선관위의 후보자명부에 따르면, 이 후보의 재산은 32억1716만원이었고 납세액은 1억676만원이었다. 지난해 3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발표한 '2021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공개'에 따르면 이 후보의 재산은 28억6437만원이었다.

    전과 기록은 3건이었고, 죄명은 무고(공무원자격사칭)·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이다. 이 후보는 2010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의 범죄경력을 신고하도록 규정해 제외했다.

    이 후보는 병역과 관련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으로 신고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청소년 시절 산업재해로 팔을 다쳐 장애6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재산은 77억4534만원, 납세액은 3억481만원으로 신고했다. 윤 후보의 지난해 3월 기준 재산은 69억978만원이다. 대부분 부인 김건희 씨 명의의 재산이다.

    전과 기록은 없었고, 윤 후보도 병역이 면제됐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1982년 양쪽 눈의 시력 차가 큰 부동시(不同視)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며 "운전면허를 따지 못한 것도 부동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 함께 13일 대선후보로 등록한 11명 가운데 처음으로 공직선거에 입후보한 출마자로 분류됐다.

    안 후보는 재산 1979억8554만원을 신고했고, 납세액은 19억5340만원이었다. 두 항목 모두 등록한 후보 11명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 안 후보 역시 전과기록이 없으며, 해군 군의관으로 병역을 마쳤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재산으로 14억629만원을, 납세액은5566만원을 신고했다. 전과기록은 2건이었으며, 죄명은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한편, 허경영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의 재산이 지난해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3월 서울시장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72억6224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허 후보는 이번 대선후보로 등록하면서 264억13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1명의 후보자 중 재산 2위는 통일한국당 이경희 후보로, 1499억73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