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여망 이루게 할 책임, 윤석열·안철수에게 있다""윤석열 지지율, 과반 넘는 정권 교체 열망 쫓아가지 못해""안철수, 이번 대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신중한 결단해야"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인 나라지킴이고교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두 후보의 단일화가 정권 교체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은 11일 성명서에서 "대통령 후보 등록일(13일~14일)이 이틀 남았다. 위선과 독선으로 뒤덮였던 지난 5년간의 암울한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되찾는 역사적 과업을 이룩해야 할 대통령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며 "나라의 명운이 이번 대선 결과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던 문재인 정부는 종북친중의 아마추어 집단이 5년에 걸쳐 거짓과 파렴치가 판치는 기형적인 나라를 만들었고, 참다 못한 성난 민심이 정권교체를 외치고 있다"며 "전체 인구의 과반을 훨씬 넘는 국민들의 정권교체 여망을 이루게 할 책임이 윤석열 제1야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 필요성의 근거로 이들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정권교체 여론을 쫓아가지 못하는 현실을 들었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의견이 50%를 넘어가고 있지만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40% 안팎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 과반을 웃돌아도 제1야당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40% 내외를 유지하는 현 상태에서는 정권교체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그래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현명하고 현실적인 용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에 대한 절박함이 부족하다는 진단도 내놨다. 

    나라킴이고교연합은 "제1야당 국민의힘은 민심이 윤석열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판단으로 야권후보 단일화의 절박성을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며 "그러나 종북친중 성향의 국민이 인구의 1/3에 달하고 막연히 좌파성향 집단에 동조하는 집단도 적지 않은 현실에서 제1야당의 방심과 자만은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꼬집었따.

    안철수 후보에게는 2012년 대선에서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일화 기억을 상기시켰다. 안철수 후보는 당시 단일화에 대해 지난 8일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며 후회하기도 했다.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은 "안철수 후보는 본인의 뜻이었던 아니던 2012년 대선 이후 좌파진영의 도우미 역할을 해왔다"며 "안철수 후보는 이번이 자신의 정치생명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신중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몸값을 올리려다 모든 걸 잃고 나라까지 파국으로 몰아가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