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콘셉트 사진(차지연과 하은서).ⓒ서울예술단
    ▲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콘셉트 사진(차지연과 하은서).ⓒ서울예술단
    배우 차지연과 하은서가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다섯 번째 시즌의 개막을 앞두고 소감과 공연을 바라보는 시선을 전했다.

    서울예술단(이사장 이유리)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 '잃어버린 얼굴 1895'는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명성황후(1851~1895)의 흥미롭고 미스터리한 삶에 픽션을 더해 재탄생됐다.

    한 여성으로서의 아픔과 슬픔,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욕망에 집중해 그의 삶을 그려낸다. 사진과 액자로 꾸며진 한국적 아름다움을 안은 무대미술, 한국무용의 극치를 보여주는 군무는 탄탄한 서사와 역동적이고 서정적인 음악과 어우러지며 2013년 초연된 이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황후' 역의 차지연은 "탄탄한 대본과 음악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좋은 작품이다. 처음을 함께 한 작품이라 애정이 남다르며, 재연과 삼연에 참여하면서 작품에 관한 이해가 더욱 깊어졌다. 무대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게 하는 공연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의 보다 많은 관객 분들이 한 사람으로서의 황후의 삶에 집중해 극을 관람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습하면서 정말 좋은 작품인 것을 다시 느끼는 요즘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은서는 "초연부터 무한한 애정과 팬심을 가지고 함께 해왔다. 이번에 또 다른 황후로 함께 해 진심으로 큰 영광이다. 황후의 인생을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그 시대의 그 위치에 놓여진 그의 삶을 바라보고 이해하며 배우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무대 위에서 말과 행동을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지나 연출은 "이 공연은 명성황후에 대한 공식화된 해석에서 벗어나 소용돌이치는 역사 속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하였는지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주고자 한 극이다. 올해는 기존 배우들의 든든한 존재감과 새롭게 참여하는 배우들의 신선한 에너지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찬홍 작곡가는 "질곡이 많아 여러 갈래로 해석되는 명성황후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색채와 과감한 시도로 음악 속에 담아내고자 했다. 인물을 바라보는 복잡한 시선만큼 음악 또한 전형적이지 않고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는 3월 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