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페이스북에 직접 댓글 달며 '저격' 나서이재명 '기본 시리즈'엔 "허경영이랑 단일화 해야 할수도""태양광 그늘막" 이재명 공약에도 "중국 업체 좋은 일"
  •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페이스북에 직접 댓글을 달며 비판에 나서는 모습이다.ⓒ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캡처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페이스북에 직접 댓글을 달며 비판에 나서는 모습이다.ⓒ이재명 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에 대한 전방위적인 '저격'에 나서며 윤석열 대통령후보를 측면 지원하는 모습이다.

    이준석, 전방위적인 '이재명 저격' 나서

    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4050 세대에 주력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4050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아주 좋아할 이유가 딱히 없다"고 꼬집었다. "부동산 값 팍팍 올리고 세금도 팍팍 올렸다"는 지적이다.

    이어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주무기인 무상 퍼주기 시리즈로 승부걸기도 쉽지 않은 게, 그쪽으로 가면 허경영 후보랑 단일화 해야될지도 모른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또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둘러싼 '공금 유용' 의혹과 관련 이재명 후보의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재조명했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는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공무원의 횡령 등 범죄 행위에 대해 "한 번만 저질러도 퇴출"이라는 등 '엄벌'과 '투명성'을 강조한 것을 말한다.

    이준석 대표는 이같은 정황을 거론하며 "만약에 이번에 그런 사적인 공금 유용이라든지 이런 게 발생했다는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 본인이 얘기했던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한번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토론 형식 얽매이지 않겠다"는 이재명에…"대장동 자료는?"

    이 대표는 또 지난 2일 저녁에는 이재명 후보의 페이스북 글에 직접 댓글을 달며 토론 형식에 대한 이 후보의 '일구이언' 태도를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는 같은 날 김동연 새로울물결 후보와의 토론회에 대해 소회를 남기며 "저는 앞으로도 4자든 1대1이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토론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이 대표는 댓글을 통해 "형식에 얽매이지는 않는데 대장동 관련 자료를 들고 나오는 형식은 곤란한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31일에는 "고속도로 졸음쉼터, 태양광 그늘막 설치"를 공약한 이재명 후보의 페이스북에 직접 댓글을 달고 "지금 이 타이밍에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꼭 필요한가"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호남 두루 방문하며 윤석열 측면 지원도

    한편, 이 대표는 '이재명 저격'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이 취약한 지역인 호남권을 두루 방문하며 윤석열 후보의 '호남 지지율' 끌어올리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호남 득표율 2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25일 '윤이버스(윤석열을 위한 이준석버스)'를 타고 1박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한 뒤 지난 1일에는 광주 무등산 서석대를 등반했다. 또 3일부터는 1박2일 일정으로 전남 다도해를 찾아 도서지역 주민들과도 교류한다.

    이 대표는 전남 방문에 앞서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도서지역 중 상당수는 아직도 연륙교 문제와 식수공급, 교육 등의 기본적인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지 않아 삶의 불편이 크다"며 "다도해 인근의 섬들을 내일(3일)부터 이틀간 돌며 확인하고 국민의힘이 앞으로 도서지역 주민의 삶까지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