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앱 대신 카카오페이·신한카드 앱 이용… 새로 앱 설치해야 하는 일부 시민들 불만市 "기존엔 2개 앱에 92% 편중, 시민 사용 많은 앱 7개 사용 가능… 홍보로 시민불편 최소화"
  • ▲ 서울특별시청. ⓒ뉴데일리 DB
    ▲ 서울특별시청. ⓒ뉴데일리 DB
    서울의 모바일 지역화폐 '서울사랑상품권' 구매·결제앱 변경으로 시민 불편이 늘었다는 지적이 나오자 서울시가 진화에 나섰다.

    서울시는 25일 설명자료를 내고 '서울사랑상품권' 정책 변경에 대해 "시민 결제 편의성이 확대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서울페이+' 새로 출시… 제로페이 앱 구매 불가

    시는 그간 23개 결제앱에서 진행되던 서울사랑상품권 구매 및 결제를 통합해 지난 20일 '서울페이플러스(서울페이+)' 앱을 새롭게 선보였다. 여기에 올해부터 판매대행처가 신한 컨소시엄으로 바뀌면서 기존 제로페이 앱에서는 상품권 구매가 불가능해졌다. 상품권 구매를 위해서는 서울페이플러스나 신한쏠,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앱 등을 새롭게 설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새롭게 앱을 설치해야 하는 시민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시는 "기존에는 서울사랑상품권이 현금 구매만 가능했으나 신용카드로도 구입 가능하게 됐다"며 "기존에는 23개 앱 중 2개 앱의 결제 비중이 92.2%로 편중돼 있었으나 신규 판매대행점 선정으로 시민 사용이 많은 7개앱을 사용할 수 있어 시민 결제 편의성이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 사용 많은 7개앱 사용 가능해 편의성 확대된 것"

    서울시는 24일부터 총 5000억원 규모의 서울사랑상품권 판매에 나섰으나, 서울페이플러스 앱이 한때 먹통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는 "서울페이앱은 이용자 급증으로 10분간 20여명이 금액 인출 지연을 겪었다"며 "신속한 시스템 증설로 앱 설치와 상품권 판매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판매처 변경으로 상품권 발행 수수료를 낮춰 재정지원 부담을 줄였다는 해명도 내놨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액면가에서 10% 할인해 판매하는 만큼 그 차액을 국비와 시비로 메꿔야 한다. 재정 지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품권 발행 수수료를 1.1%에서 0.6%로 낮춰 80% 이상 예산을 절감했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12월에 지역사랑상품권법상 자격이 있는 공개경쟁을 거쳐 판매대행점 협약을 맺었다"며 "바뀌는 결제 방식에 대해서는 주요 매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홍보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