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년간 KBS 방송 양적·질적 분석 뉴스·프로그램 누적시청자 77억명 돌파… 국민 1명당 평균 151회 도달
  • ▲ 여의도 KBS 본관 전경 . ⓒKBS
    ▲ 여의도 KBS 본관 전경 . ⓒKBS
    재난방송주관방송사 KBS가 '코로나19 비상방송'을 통해 재난극복의 조력자로서 양적·질적 측면에서 충분히 기여했다는 평가를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와 동덕여대 최믿음 교수, 공주대 박종화 교수가 공동 연구한 '코로나19 비상방송 성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KBS는 2만4781건의 관련 기사를 3만4978회 방송했는데, TV 뉴스의 누적 시청자수는 71억809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KBS가 방송한 40개의 코로나19 TV 프로그램은 6억837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TV 뉴스와 프로그램의 누적 시청자 수를 합치면 77억9179만명인데, 이는 지난 2년간 우리 국민 1명이 KBS의 코로나19 방송을 평균 151회 이상 시청한 것이다.

    "재난방송주관방송사로서 KBS 방송, 시의적절했다"

    이 같은 수치를 근거로 보고서는 "이 기간 KBS의 방송이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KBS 뉴스는 코로나19 확산시기별로 필요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충실하게 제공해 재난 극복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재난방송주관방송사로서 KBS의 방송이 시의적절했다는 호평을 내렸다.

    KBS 공영미디어연구소 등은 2020년 1월 20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의 뉴스와 TV·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대상으로 KBS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얼마나 충실하게 재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그리고 시기별로 제공되는 뉴스와 정보의 질과 양은 적절했는지 등을 분석했다.

    ◇ 코로나19 예방·대응을 위한 대체 편성과 ID·스폿 방송

    보고서에 따르면 KBS는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기존 방송 대신 <긴급 진단 '신종 코로나' 확산  방역 초비상(2020년 1월 28일)>, <특별생방송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2020년 2월 25일 ~ 2020년 4월 1일 : 13회)>, <KBS 착한 소비 프로젝트 우리 함께(2020년 4월 7~28일 : 8회)> 등 155편을 대체 편성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과 대응 정보를 알리는 ID는 1TV에서 총 36개를 제작해 3735회 방송하고, 스폿은 1·2TV에서 총 378개 제작해 9049회 방송했다.

    ◇ TV 뉴스 : 관련 기사 3만4978회 방송, 주요뉴스 누적 시청자수 71억809만명
     
    KBS는 이 기간 총 2만4781건의 코로나19 관련 기사를 3만4978회 방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된 기사 가운데 국내 뉴스 비중은 75.4%(2만6372건), 국제 뉴스는 24.6%(8,606건)였다. 본사에서는 2만2098건, 지역에서는 3464건이 방송됐다. 누적 시청자수는 71억809만명(정규 뉴스 : 67억9407만명, 뉴스 특보 : 1403만명 등)이었는데, 뉴스 프로그램별로는 '뉴스 9'이 18억864만명, '뉴스광장 2부'가 8억3499만명 등이었다.

    ◇ TV 프로그램 : 40개 주요 프로그램 통해 6억8370만명 시청

    코로나19 관련 프로그램은 총 40개(1TV : 정규 19개, 특집 12개  2TV : 정규 9개)였고, 이들 프로그램에서 코로나19를 다룬 편수는 총 769편이었다. 1TV는 정규 프로그램에서 381편, 특집 프로그램에서 34편을, 2TV는 정규 프로그램 354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국내외 정보, 국민들이 알아야 할 사항, 소상공인 지원 등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누적 시청자수는 6억8370만 명(1TV : 4억1277만명, 2TV : 2억7094만명)이었고, 프로그램별로는 '2TV 생생정보' 1억9490만명, '6시 내고향' 9134만명, '더 라이브' 9064만명,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5552만명 순이었다.

    ◇ KBS 코로나19 TV 방송, 지난 2년간 국민 1명당 평균 151회 도달

     
    코로나19 관련 TV 뉴스와 프로그램의 누적 시청자수를 합치면 77억9179만 명인데, 이는 KBS의 코로나19 관련 TV 방송이 지난 2년간 우리 국민 1명에게 평균 151회 도달한 수치다.

    ◇ 라디오 : 정규 프로그램, 뉴스 특보 등 1만5413편 방송


    KBS 라디오는 1·2·3라디오와 1·2FM 그리고 한민족방송의 6개 채널에서 정규프로그램과 뉴스특보, 특집(긴급담화, 캠페인 포함), 스폿을 포함해 1만5413편(회)를 방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관련 주요 정보는 뉴스와 시사정보 채널인 1라디오를 중심으로 제공됐고, 2라디오와 2FM은 주로 스폿을 방송한 것으로 분석됐다.
     
    "KBS, '단순 전달자' 아닌 재난 극복 '조력자'로서 책무 이행"

    이번 연구를 진행한 최믿음 동덕여대 커뮤니케이션콘텐츠전공 교수는 "코로나19 사태에 모든 역량을 집결시키고자 한 KBS의 노력은 괄목할만한 콘텐츠 제작 및 방송 횟수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또 "코로나19 주요 시기별 뉴스 제목을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KBS는 국내외, 지역별 코로나19 현황을 충실히 보도함으로써 시의성, 근접성, 영향성 등의 주요 뉴스 가치를 충족했다"며 "생활밀접형 의제를 설정한 것은 물론, 확진자 증가로 야기될 수 있는 병상 부족 우려 등 새로운 사회적 문제를 핵심 의제로 반복 설정함으로써 단순 재난 전달자가 아닌 재난 극복을 위한 조력자이자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책무를 이행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KBS는 "앞으로도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전달하고, 나아가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생활밀접형 정보를 선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은 물론 극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