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야당 자중지란, 이재명 후보라는 것… 당과 나라의 큰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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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을 두고 내홍에 휩싸여 휘청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표정 관리에 나섰다. 민주당은 야당의 내분에 들뜬 분위기를 단속하면서도 내심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이해찬 "반드시 승리해 4기 민주정부 만들어야"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선대위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남은 64일 동안 저쪽(국민의힘)은 자중지란에 빠져 있다"며 "우리는 서로 격려하고 소통하면서 하나가 돼 선거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 전 대표는 "반드시 승리해 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어디다 내놔도 토론을 잘하고, 무슨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해 나갈 수 있는 훌륭한 후보를 갖고 있다는 것은 우리 당으로서, 나라로서 큰 행복"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극찬했다.민주당의 한 초선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야당의 내분으로 자신감이 올라간 것이 사실"이라며 "엄중한 대선 정국에 이런 식의 헛발질은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조응천 "아직 정권교체가 더 우세"앞서 국민의힘은 3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중앙선대위 지도부가 모두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게다가 당 내부에서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내분 양상이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4일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선대위 개편을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민주당은 자신감이 올라간 상황에서 자만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아직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두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아직은 구도 자체가 정권교체가 더 우세한 상황"이라며 "언제라도 윤 후보가 대통령감이라는 인식이 다시 돌아오게 되면 정권교체라는 구도와 결합해 (지지율이)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계했다.서울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밀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권순정 민주당 선대위 총괄팀장은 "대선에서는 항상 지지율이 휙휙 바뀌어왔다"며 "(서울은) 완전히 초박빙으로 지금 나온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