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이재명 35%, 윤석열 29%… 한국갤럽 윤석열 35.2%, 이재명 32.9%윤석열 지지 이유, 69%가 "정권교체"… 윤석열이 좋아서가 아니다"정권 교체해야" NBS 42%, 한국갤럽 55%… 尹 정권교체 열망 흡수 못해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뉴데일리DB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뉴데일리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6%p 뒤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야당에서는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석열 지지 이유, 69%가 "정권교체 위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20~22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공동조사해 23일 발표한 12월 넷째 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는 35%, 윤 후보는 29%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 6%, 심상정 정의당 후보 4% 순이었다. '없다' '무응답' 등은 25%다. 

    이 후보는 2주 전 조사보다 3%p 하락했고, 윤 후보는 7%p 급락했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후보의 자질과 능력(44%), 정책이나 공약이 마음에 들어서(15%),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12%) 순이었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정권교체를 위해서(69%)가 가장 높았고, 다른 후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10%), 후보의 자질과 능력(8%)이 꼽혔다. 

    대선에 관한 인식조사에서는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42%로 같았다. 국정안정론은 2주 전 조사와 동률을 이뤘고, 정권심판론은 4%p 하락했다.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섰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35.2%, 이 후보는 32.9%를 보였다. 2주 전 조사보다 윤 후보는 1.2%p, 이 후보는 3.4%p 떨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7.5%, 심상정 정의당 후보 4.7%,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1.3%를 기록했다. 

    野, 자성 목소리… "내분으로 빠진 지지율 상쇄 힘들어"

    '정권교체와 정권유지 중 어떤 것을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55%가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정권 유지를 원하는 비율은 33.4%에 그쳤다.

    야당은 윤 후보의 하락세에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특히 2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직에서 모두 사퇴하면서 당내 분열 양상이 계속되는 것에 따른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23일 통화에서 "외부의 공세가 아닌 내부의 붕괴로 지지율이 빠지는 것은 매우 심각한 것"이라며 "외부 공세는 반박과 해명이 가능하지만 내부 분열은 어떤 무기를 가지고 있어도 상쇄가 안 된다. 정권 교체를 원하는 비율이 높지만, 윤석열 후보가 그 수치를 오롯이 가져가지 못하는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기사에서 인용한 두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