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7일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 內 '키노테카' 영화관
  • ▲ 뮤지컬 '마리퀴리' 실황 공연 상영회 현장.ⓒ주폴란드한국문화원
    ▲ 뮤지컬 '마리퀴리' 실황 공연 상영회 현장.ⓒ주폴란드한국문화원
    폴란드에서 창작뮤지컬 '마리퀴리' 실황 상영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는 과학자 마리퀴리의 154번째 탄생(11월 7일)을 맞아 주폴란드한국문화원(원장 강은영, 이하 문화원)과 협력해 폴란드 마리퀴리 박물관 한국 코너 개막을 지원하고, 뮤지컬 실황 상영회를 개최했다.

    마리퀴리 박물관(관장 S. Paszkiet)은 바르샤바 마리퀴리 생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1층 근대약국을 재현한 공간에서 '한국에서의 마리퀴리 현상'을 주제로 내년 4월까지 한국 코너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출판한 마리퀴리 도서와 뮤지컬과 관련된 각종 소품, 영상, 기록물 등 아카이빙 전시를 만날 수 있다.
  • ▲ 폴란드 마리퀴리박물관 한국코너.ⓒ주폴란드한국문화원
    ▲ 폴란드 마리퀴리박물관 한국코너.ⓒ주폴란드한국문화원
    라이브는 무대를 1/40의 크기로 축소한 미니어처를 비롯해 MD 상품, 공연 사진, 전체 배우들의 친필 사인과 영상 메시지, 뮤직 비디오 등을 지원해 뮤지컬 '마리퀴리'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그대로 옮겨왔다.

    11월 6~7일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 내 영화관 '키노테카'에서 뮤지컬 실황 공연 상영회를 3회 선보였다. 마리퀴리 박물관장과 마리퀴리 형제들의 가족들, 현지 여성대사들, 유명 뮤직 페스티벌 관계자, 극장 전문 비평가 및 저널리스트 등 약 400여 명이 관람했다.

    상영 전부터 뮤지컬에 대한 폴란드인들의 열띤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코로나19 관련 방역규정에 따라 상영회는 제한된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온라인 티켓 예약은 매회 30분 만에 매진됐다. 상영회 당일에는 취소 표를 예약하기 위해 티켓 데스크 오픈 전부터 대기하는 관객도 있었다.
  • ▲ 뮤지컬 '마리퀴리' 실황 공연 상영회 현장.ⓒ주폴란드한국문화원
    ▲ 뮤지컬 '마리퀴리' 실황 공연 상영회 현장.ⓒ주폴란드한국문화원
    관계자는 "폴란드 관객들은 두 시간이 넘는 긴 공연을 몰입해 관람했으며, 상영이 끝난 후 배우들이 인사하는 커튼콜 장면에서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뮤지컬의 감동으로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찾아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리퀴리 형제의 가족인 흐숑스토프스카는 관람 후 "우리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전체적으로 완벽한 작품이었다"는 감상을 남겼다. 파쉬키에트 박물관장은 "마리퀴리에 대한 뜻 깊은 작품을 만들어준 것에 감사한다. 마리퀴리의 업적을 노래하는 마지막 장면이 매우 감명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미라 주폴란드한국대사는 "한국과 폴란드가 사랑하는 마리퀴리를 한국 뮤지컬과 전시를 통해 기념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양국은 언제나 좋은 파트너이며, 이번 행사가 폴란드인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