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몰다 승용차와 부딪쳐 병원行소속사 측 "경미한 부상… 영화 촬영 문제 없어"
  • 배우 최민수(59·사진)가 오토바이를 몰고 도로를 달리다 승용차와 부딪히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최민수는 지난 4일 오후 1시 45분경 서울 이태원동 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던 도중 앞 차량과 부딪치는 추돌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갈비뼈와 허리 등에 통증을 느낀 최민수는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았다.

    최민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민수 씨가 어제 저녁에 퇴원해 곧장 집으로 가셨다"며 "심각한 수준의 부상을 입은 게 아니라서 영화 촬영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누구에게 과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 쪽에 과실은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도 "일단 CCTV나 블랙박스 영상도 확인해야 하고…, 자세한 내용은 경찰서를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박성광이 연출하는 영화 '웅남이'에 캐스팅 돼 촬영을 앞둔 상태였다. 이 영화에는 최민수 외에도 오달수, 윤제문, 염혜란 등 기라성 같은 연기파 배우들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크랭크인한 제작진은 최민수의 부상 정도가 경미해 예정대로 촬영 스케줄을 진행할 방침이다.

    오토바이 마니아 최민수, 각종 사건사고 연루


    한편, 연예계 대표적인 '바이크족'으로 소문난 최민수는 이전에도 오토바이와 관련된 갖가지 사건사고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2005년 8월 서울 이수 교차로 사거리 근처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넘어져 우측 쇄골이 부서지는 중상(전치 8주)을 당했고, 2007년 10월에는 강원도 속초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오른쪽 팔과 다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또 2007년 4월에는 무허가 제조업자들로부터 해외 유명 오토바이를 불법개조해 타고 다닌 혐의(대기환경보전법 위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