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문화재단, 오는 12일 '제11회 벽산문화상 시상식' 개최
  • ▲ 벽산문화상 희곡부문 수상자 배해률 작가(왼쪽), 윤영선연극상 수상자 전진모 연출.ⓒ벽산문화재단·국립극단
    ▲ 벽산문화상 희곡부문 수상자 배해률 작가(왼쪽), 윤영선연극상 수상자 전진모 연출.ⓒ벽산문화재단·국립극단
    배해률 작가의 '사월의 사원'이 '벽산문화상' 희곡부문에 당선됐다.

    벽산문화재단(이사장 김봉렬)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태평양물산 19층 벽산갤러리홀에서 '제11회 벽산문화상시상식'을 개최한다.

    벽산문화상시상식은 매년 미술, 음악, 희곡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문화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는 벽산문화재단이 당해 최고의 예술가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올해는 제11회 벽산문화상 희곡부문 당선작 및 제8회 윤영선연극상을 시상한다.

    연극계 대표적인 희곡상으로 자리매김한 벽산문화상 희곡부문에는 93편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사월의 사원'을 출품한 배해률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연극 제작을 위한 지원금 3000만원 이상을 후원받는다.

    '사월의 사원'은 세상 구석구석으로 밀려난 사람들이 서로 돕기 위해, 끌어안기 위해, 다가가기 위해 적절한 거리를 찾아 움직이는 이야기이다. 배해률은 2019년 '7번국도'로 등단해 '비엔나 소시지 야채볶음' '병아리를 갈아만든 피카츄 돈까스' '여기, 한때, 가가'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성열(전 국립극단 예술감독) 심사위원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의 불을 계속 피워가는 소외된 다양한 사람들의 연대를 잘 그려내고 있다"며 '사월의 사원'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8회 윤영선연극상'에는 신촌극장 대표 전진모 연출이 받는다. 진모는 2011년 단편소설극장전 '서울 1964년 겨울'로 연극계에 등장해 작가·연출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제정된 윤영선연극상은 자유롭고 진취적인 예술정신으로 연극 활동을 했던 故 윤영선 극작가·연출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전민수 벽산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올해 제11회 벽산문화상 희곡부문 공모전에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연극·음악 예술의 도약적인 발전과 창작여건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