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에 송영길, 이해찬은 상임고문… 민주당 의원 전원 참여박용진·김두관·이광재 공동선대위원장… 李 비서실장에 최인호
  • ▲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던 설훈 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대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뉴시스
    ▲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던 설훈 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대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선대위 출범을 하루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은 12인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바탕으로 대선체제로 전환한다. 

    민주당 대선준비단은 1일 오후 선대위의 방향과 구성 등을 발표했다. 2일 출범하는 선대위 상임위원장은 송영길 대표가 맡는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이재명 비서실장에 이낙연 측 인사 최인호 합류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경쟁했던 박용진·김두관·이광재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소속인 김상희 국회부의장과 김진표·이상민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후보를 돕는다. 

    특히 이 후보와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낙연 캠프 출신 인사들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점이 눈에 띈다. 이낙연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설훈·홍영표 의원이 민주당 선대위에서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이재명 캠프 소속으로 활동했던 우원식·변재일 의원과 정세균 캠프 출신 김영주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상임고문단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기존 민주당 상임고문단을 맡았던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김원기·임채정·이용득 전 의원이 선대위에서도 상임고문으로 활동한다. 

    이 후보 비서실장은 민주당 경선에서 이 후보 비서실장직을 수행한 박홍근 민주당 의원과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안민석·정성호·이원욱 의원은 총괄특보단장을 맡는다. 수석부단장은 위성곤 의원, 외교특보단장은 박노벽 전 대사, 국제통상특보단장으로는 김현종 전 청와대 외교안보특보가 합류한다. 

    "홍영표·설훈 공동선대위원장, 지지층에 의미 있는 신호"

    추가 인선도 계속될 전망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인선안은 2~3차로 보완될 때마다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와 협의하고, 대선후보와 최종 조율을 거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1차 인선을 두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 후보와 감정의 골을 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 측 인사들이 선대위에 참여한 점이 고무적이라는 것이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용진 의원은 "홍영표 의원이라든지 설훈 의원도 선대위에 참여해 일정한 책임을 맡게 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분들이 역할을 맡아 주시는 것 자체가 지지층과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9명을 모두 선대위에 참여시켜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하고 선거체제로 공식 전환한다. 이후 3일 첫 선대위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