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휘자 성시연.ⓒ클래식앤
    ▲ 지휘자 성시연.ⓒ클래식앤
    지휘자 성시연(45)이 11월 5일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이하 RCO) 데뷔 무대를 갖는다.

    로열 콘세트르허바우는 세계 최정상급 관현악단으로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리카르도 샤이, 마리스 얀손스 등 세계적 거장들이 함께 했다.

    이번 공연은 중국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탄둔이 코로나19 로 인한 여행 제한으로 공연을 이끌지 못하게 되자, RCO 측이 긴급히 성시연을 초청해 성사됐다. 성시연은 정명훈에 이어 RCO를 지휘한 두 번째 한국인에 이름을 올렸다.

    1부는 네덜란드 출신의 작곡가 테오 페르바이의 '터널 끝에 보이는 빛', 탄둔의 트럼본 협주곡 '비디오 게임 속 세 뮤즈'(세계 초연)를 들려주며, 2부에는 윤이상'무악'과 벨라 바르토크 '중국의 이상한 관리 모음곡'이 연주된다

    성시연은 내년 7월 1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데뷔를 앞두고 있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에서는 현대음악 시리즈인 'MUSICA VIVA CONCERT SERIES'의 일환으로 작곡가 진은숙의 생황 협주곡 '슈', 윤이상 '예악' 등을 선보일 에정이다.

    성시연은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2007년 구스타프 말러 지휘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7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137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지휘자로 임명됐으며, 2014년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단장 겸 상임지휘자로 임명돼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