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1일 여성인구정책 공약… "페미니즘에서 휴머니즘·패밀리즘으로"
  •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홍준표 캠프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홍준표 캠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일 여성가족부 통합과 흉악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등을 골자로 하는 여성·인구 정책을 공약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미니즘에서 휴머니즘으로, 페미니즘에서 패밀리즘으로'라는 주제의 공약을 발표했다.

    "여성정책은 가족의 가치와 공동체의 회복이 핵심"이라고 전제한 홍 후보는 "차별도 역차별도 없는 진정한 양성평등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 같은 휴머니즘 정책의 일환으로 여가부를 타 부처와 통합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대의 변화에 맞게 할당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능력과 실력에 맞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홍 후보는 또 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차원에서 ▲흉악·상습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강력집행 ▲현행 전자발찌제도의 실효성 강화 ▲주취경감, 촉법소년 등 현실과 동떨어진 법·제도 개정 등을 제시했다.

    화학적 거세와 관련한 질의에 홍 후보는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 수단이 화학적 거세를 하는 것"이라며 "상습 성범죄자에 대해서 화학적 거세가 가능하도록 법원과 협조하겠다"고 공언했다.

    패밀리즘 정책과 관련해서는 "각종 보조금·수당 등을 한데 모아 만 12세까지 통합지원하며, 부모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며 "현재 약 15%밖에 되지 않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겠다.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의 지원을 확대하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대상으로도 근로환경 개선 및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사회 복귀를 위한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임신·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근로환경을 조성, 이를 성실하게 이행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