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관련 증인 제외, 일반 증인만 채택" 여야 국토위 합의… 바뀔 가능성 거의 없어
  • 지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여야가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게이트 의혹 관련 증인을 제외하고 일부 일반 증인을 채택하는 데에만 합의했다.

    대장동 게이트 의혹이 여야 구분 없이 정치권을 강타했음에도 증인대에 관련 인사들이 출석하지 않게 되면서 문재인정부의 마지막 국토위 국감이 '맹탕' 국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 국토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2021년도 국감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그러나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대장동 관련 증인 채택은 이날 전체회의 의결에서 제외됐다. 여야는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과 강한승 쿠팡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등 일반 증인을 채택하는 데 우선 합의했다.

    국토위는 10월21일 종합 국감 때까지 증인 채택과 관련해 추가 협상을 할 수 있지만, 여야가 대장동 게이트 관련 증인 채택에 합의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국민의힘은 국토위와 국감 증인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직무대리,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 천화동인 1~7호 대표 등을 소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전체회의 직전 여야 국토위 간사와 위원장은 협의를 거쳐 대장동 관련 증인을 제외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긴급현안보고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를 터무니없이 제3자 혹은 타인에게 뒤집어씌우려 한심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