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 캐릭터' 전문 이정재, 친근한 얼굴로 안방극장 노크이정재, 현실 연기도 통했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팬심 저격
  • '신세계'의 이자성, '관상'의 수양대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레이 등 '어둡고 센 캐릭터'로 충무로를 호령해온 이정재(사진)가 약자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정재가 '인생 연기'를 펼친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이 작품에서 이정재는 삶의 벼랑 끝에서 목숨 건 서바이벌에 참가하게 된 성기훈 역으로 열연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정재가 연기한 성기훈은 인생의 위기를 겪고 있던 가운데, 의문의 인물이 건넨 명함을 받고 고민 끝에 게임에 뛰어든 인물. 그동안 다양한 영화에서 선굵은 카리스마 연기를 펼쳐온 이정재는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친근한 모습의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초반부터 정리 해고, 이혼, 사채, 도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훈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특히 초록색 트레이닝 복과 상처 가득한 얼굴 등 비주얼적으로도 인상 깊은 시작을 알렸다. 게임에 돌입한 이후에는 극한 상황 속에서 생존에 대한 갈망부터 혼란과 갈등까지 깊이 있게 그려냈다.

    전작의 모습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정재의 모습에 극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평가. 특히 친근한 얼굴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이정재만의 넓고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냈다는 분석이다.

    이정재의 새로운 모습이 담긴 '오징어 게임'은 지난 17일 공개된 이후 한국 넷플릭스 콘텐츠 정상을 찍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