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TV] 이정현 “고발사주 의혹, 사건 아닌 사태…‘박지원 게이트’ 열리기 일보직전”

이정현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불거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 사건과 관련, "이건 사건이 아닌 사태"라며 "박지원 게이트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14일 방송된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政談)'에서 "이번 사태는 국민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야권 유력 대선후보를 죽이기 위한 공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보자 조성은씨의 언론 인터뷰 발언 등을 언급하며 "제보자가 '우리 원장님이 원한 날짜가 아니었다' 이런 발언을 했는데 과연 박지원 원장이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믿겠냐"며 "이 사태는 청와대는 물론, 민주당, 국정원, 검찰, 공수처 같은 수사기관 등이 총동원된 공작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의 현재 상황은 박지원 게이트의 문이 열리느냐 마느냐, 바로 문 앞에 와 있다"며 "국민의힘이 총력을 다해 게이트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또 박지원 국정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언급하며 윤석열 후보를 향해 "모든 걸 잘 알고 있다.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고 경고한 것에 대해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지원 원장은 정보기관 수장이다. 이런 사람이 모든 걸 알고 있다고 한다면 그건 경고가 아닌 협박"이라며 "더구나 윤석열 후보는 국민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후보 아닌가. 이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1차 컷오프에 대한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그는 "누가 1위를 하느냐 보다 5위와 9위가 궁금하다"며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최종 4명의 후보가 남지 않느냐. 그래서 아깝게 탈락하는 5위가 누가 될지 궁금하다. 현재 여론조사를 봐선 최재형, 원희룡 후보 중 한 명이 될 것 같은데, 이들은 감사원장과 제주지사 직을 박차고 나온 분들 아니냐. 국민의 선택이 흥미롭다. 9위 역시 한 계단을 못넘어서 탈락하는 건데 누가 될까 이런 관전 재미가 있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레이스는 향후 흥행적 요소가 더욱 많다고 봤다. 그는 "8강부터 집중토론이 이뤄지면 후보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며 "2002년 월드컵을 보는 것처럼 재미있는 경선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만이 경선 반환점을 돌았다"며 "민노총과 민언련, 전교조 등 민주당의 '3대 주주'가 이재명 편에 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정세균 후보의 사퇴로 호남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가 격차를 좁힐 수 있다면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이 흔들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본지 유튜브 채널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 코너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이정현의 정담'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뉴데일리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