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전 대법관 "김태훈 회장은 제2의 안중근 의사"… 나경원 "한변, 文정권 헌법 파괴에 맞섰다"
  • ▲ 김태훈(맨앞줄 왼쪽 4번째) 한변 전임회장, 이재원(둘째줄 오른쪽 5번째) 한변 신임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한변 창립 8주년 기념 및 제4회 북한인권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우 전 대법관(맨앞줄 오른쪽 2번째), 권성 전 헌법재판관(맨앞줄 오른쪽 3번째),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둘째 줄 왼쪽 3번째), 나경원 전 국회의원(맨앞줄 오른쪽 끝),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둘째 줄 오른쪽 7번째) 등 법조계와 정계 유력 인사들이 자리했다. ⓒ강민석 기자
    ▲ 김태훈(맨앞줄 왼쪽 4번째) 한변 전임회장, 이재원(둘째줄 오른쪽 5번째) 한변 신임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한변 창립 8주년 기념 및 제4회 북한인권상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우 전 대법관(맨앞줄 오른쪽 2번째), 권성 전 헌법재판관(맨앞줄 오른쪽 3번째),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둘째 줄 왼쪽 3번째), 나경원 전 국회의원(맨앞줄 오른쪽 끝),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둘째 줄 오른쪽 7번째) 등 법조계와 정계 유력 인사들이 자리했다. ⓒ강민석 기자
    2013년 9월10일 창립한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이 올해로 창립 8주년을 맞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회장 이·취임식과 함께 4년째를 맞은 북한인권상 시상식도 열렸다. 

    이날 한변의 김태훈 회장은 임기를 끝내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김 회장은 2013년 9월 취임해 8년간 한변을 이끌었다.

    김 회장은 이임사에서 "정식으로 저는 물러나게 되었다. 정말 너무나도 안도스럽고 기쁘다"며 "한결같이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의 법치를 위해 (노력하고) 더 나아가서는 북한인권,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 뜻을 같이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회장이 물러난 자리는 이재원 변호사가 물려받을 예정이다. 이 변호사는 한변 창립 멤버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법무법인 을지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이재원 신임 회장 "망국의 바람 잠재울 것이라 확신"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제가 김태훈 변호사님이 애쓰신 절반 정도의 일을 해내고 여러 회원께서도 각자 변호사님이 쏟아부은 10분의 1의 노력을 보태 주신다면 한변은 머지않아 이 나라를 휩쓸고 있는 망국의 미친 바람을 충분히 잠재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결의를 밝혔다.

    2018년부터 시상을 진행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북한인권상은 이광백 통일미디어 대표와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가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표가 오지 않아 김민수 통일미디어 편집장이 대리해 수상했다.

    이용우 전 대법관 "김태훈 회장은 제2의 안중근 의사"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용우 전 대법관, 권성 전 헌법재판관, 김정욱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나경원 전 국회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법조계와 정계 유력 인사들이 자리했다. 

    이용우 전 대법관은 축사에서 "김태훈 회장은 지난 8년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셨고, 그 업적이야말로 제2의 안중근 의사라고 칭송할 만하다"며 김 전 회장을 한껏 높였다.

    김정욱 서울변협 회장은 "한변은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 증진을 하는 단체"라며 "새로 선출되는 회장과 함께 경종을 울리고 사회정의와 인권 향상에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희 서울지방변회는 통일법제특위를 결성하고, 북인권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지원한다"고 밝힌 김 회장은 "서울변회는 앞으로도 (한변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 "文정권 헌법 파괴 행위에 맞선 한변에 감사"

    판사 출신인 나경원 전 의원은 "김태훈 회장님의 의지가 없으면 한변이라는 단체가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을 것 같다. 문재인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문 정권의 헌법 파괴 행위에 맞써 싸워오신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축사를 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김태훈 변호사가 회장을 맡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저도 따라다니기 정말 힘들었다"며 "이렇게 왕성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얼어붙은 이 땅을 녹이고, 깜깜한 어둠에서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치하했다.

    김 전 지사는 그러면서 "끝까지 한변 모든 분들과 함께 힘을 합쳐 꼭 좋은 자유의 날, 인권의 날, 그날을 함께 만들어가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 ▲ 이재원 한변 신임회장(왼쪽)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한변 창립 8주년 기념행사에서 김태훈 전임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 이재원 한변 신임회장(왼쪽)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열린 한변 창립 8주년 기념행사에서 김태훈 전임 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