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파탄' 상징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비유하며 이재명 맹비난
  •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홍준표 캠프)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이종현 기자(사진=홍준표 캠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를 "경기도의 차베스"라며 맹비판했다.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좌파 포퓰리즘 정책'으로 일관해 경제 파탄을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경기도 차베스' 이재명, 文에 이어 나라 거덜내려 해"

    홍 예비후보는 7일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서 "경기도 차베스가 나라를 거덜내려 한다"고 직격했다.

    "야당도 아닌 이 정권의 경제 책임자인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나라 곳간이 비어간다고 우려했다"고 전한 홍 예비후보는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기본주택 등 기본 시리즈를 내세우는데, 그야말로 차베스가 아닐 수 없다"며 "기본 시리즈로 안 그래도 문재인정권 들어 거덜난 나라를 더 거덜내려 한다"고 힐난했다.

    홍 예비후보는 "경기도의 차베스가 주장하는 기본소득이라는 것은 전 세계에서 단 한 번도 실행해본 일이 없고, 실행하지 않는 정책"이라며 "이재명 지사가 예로 든 알래스카 사례는 석유에서 나오는 이익금을 분배하는 것이지, 기본소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스위스에서도 기본소득에 대해 국민투표 한 결과 부결됐다"면서 "폭증하는 부채는 자식세대가 갚아나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경기도 차베스 압도할 상대는 홍준표"

    홍 예비후보는 이어 이날 가상 양자대결에서 자신이 이 경선후보를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경기도의 차베스를 이긴 날 경기도를 방문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야 할 시점에 베네수엘라 차베스 같은 사람이 후보가 된다면 제가 되려 상대하기 쉽다. 우리 당에서 이 지사를 상대하고 압도할 사람은 홍준표 밖에 없다"고 강조한 홍 예비후보는 "이재명은 국민이 동의하지 않고, 특히 나랏빚 떠안을 2030 미래세대가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예비후보는 이날 삼성전자 화성사업장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홍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강국에 들어갔기 때문에 국가가 갑질하는 경제체제는 안 된다"며 '민간 중심 선진국형 경제체제'를 약속했다.

    홍 예비후보는 "민간 중심의 자율과 창의로 경제를 이끌어가도록 해야 한다"며 "국가의 역할은 민간의 애로사항을 제거해 주는 것에 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공정'의 여론조사(데일리안 의뢰)에서는 홍 예비후보가 이재명 경선후보와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밖인 8.7%p 차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홍 예비후보는 46.4%, 이 경선후보는 37.7%를 기록했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