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저격 나선 홍준표 "일 커질대로 커져… 지금이라도 진실 고백하라"
  •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고발 사주' 및 '처가 정보 수집 지시' 등 의혹에 휩싸인 같은 당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홍 예비후보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곧 드러날 일을 공작정치 운운으로 대응하는 것은 기존 정치인들이 통상 하는 '무조건 부인하고 보자'는 배 째라식 후안무치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지난 2일 윤 예비후보가 검찰총장 재임 시절인 지난해 4월, 총선 직전인 3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쳐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를 통해 여권 인사들을 고발하도록 야당에 사주했다고 보도했다. 손준성 검사는 윤 예비후보의 측근이라고도 전해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공작'이라며 윤 예비후보의 대선 후보직 사퇴를 종용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윤 예비후보 측은 "어이없는 일"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윤석열 측 "고발 사주 보도는 희대의 정치공작, 황당무계하다"

    윤 예비후보 캠프의 총괄실장을 맡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며 해당 보도를 "희대의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홍 예비후보는 "정치를 처음 시작하는 신인답게 깔끔하게 대응했어야 했다"며 "메시지 내용을 탄핵하다가 이제는 메신저를 탄핵하는 등 갈팡질팡 대응도 적절치 않다. 차라리 총장 시절 하도 총장 찍어내기가 심해 그렇게라도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솔직하게 대응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예비후보는 "이제 진실게임에 들어가버려 일이 커질대로 커졌다. 비록 많은 주워 담기 어려운 말들을 해버렸지만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국민은 정직한 대통령 원한다"… 윤석열에 연일 공세

    그러면서 "세상에는 비밀이 없고 한국 정치판도 참 맑아졌다. 정직하고 거짓말하지 않는 대통령을 국민은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도 윤 예비후보를 향한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장 경선후보는 5일 페이스북에 "윤석열의 리스크가 정권교체의 리스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윤 예비후보를 압박했다.

    장 경선후보는 "지금 윤 전 총장 주변에서도 윤이 말한 '정치공작'이라는 말이 설득력이 없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며 "지금 야권은 최적의 정권교체의 타이밍을 맞았지만 최악의 후보에 붙잡혀 새로운 길을 개척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