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좌측 상단부터 나하나·조풍래·황건하·추다혜·윤진웅·남경주 캐릭터 포스터.ⓒ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좌측 상단부터 나하나·조풍래·황건하·추다혜·윤진웅·남경주 캐릭터 포스터.ⓒ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창작 뮤지컬 '금악(禁樂)(예술감독 원일)이 주·조연 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12인의 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는 극을 이끄는 '성율'과 '이영', '갈'을 비롯해 '홍석해', '김조순', '임새', '조만영', '금선', '혁', '겨울'의 메인 배역들의 살아 숨쉬는 듯한 캐릭터와 서사가 자연스레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천재 악공 '성율' 역에는 뮤지컬 배우 나하나가 열연한다.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어두운 숲속에서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 고민에 빠진 듯한 모습을 사진에 담아 내 성율을 둘러 싼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예악을 통해 조선의 태평성대를 꿈꾸는 효명세자 '이영' 역에는 조풍래와 신예 황건하가 캐스팅돼 깊은 속내를 감춘 왕세자로 분했다. 사람의 욕망을 먹고 자라나는 금지된 악보 '갈' 역의 추다혜·윤진웅은 인간이 점점 더 큰 욕망을 가지도록 속삭이는 모습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남경주는 성율과 임새의 스승인 관현맹인 '홍석해'로 변신해 품고 있는 소리로 사람을 위로하고 치료하고자 하는 마음을 따뜻하고 부드러운 미소로 전하고 있다. 한범희는 세도정치의 핵심 인물이자 이영의 외조부 '김조순'의 의뭉스러움을 드러냈다.
  • ▲ 좌측 상단 부터 한범희·조수황·민정기·함영선·김의환·심재훈 캐릭터 포스터.ⓒ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좌측 상단 부터 한범희·조수황·민정기·함영선·김의환·심재훈 캐릭터 포스터.ⓒ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성율의 죽마고우로 장단과 추임새가 뛰어난 예술인 '임새' 그 자체인 조수황, 외척정치를 꿈꾸는 야망가이자 이영의 장인 '조만영' 역의 민정기는 권력을 휘어잡을 기회를 엿보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예지능력을 가진 장악원의 여악 '금선' 역의 함영선과 김조순의 오른팔인 '혁'의 김의환, 이영의 호위무사 '겨울' 역의 심재훈도 각자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뮤지컬 '금악'은 통일신라로부터 비밀스럽게 전해져 온 금지된 악보인 '금악'을 둘러싸고, 조선 순조 재위 말기 효명세자가 대리청정을 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장악원(掌樂院)에서 펼쳐지는 기묘한 사건을 담은 판타지 사극이다.

    8월 18일부터 2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