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 코로나 대응 전군지휘관회의서 밝혀…30세 미만 장병 1차 접종률 95.4%입영 통지 받은 병사, 부사관후보생도 12일부터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 가능
  • ▲ 지난 6월 7일 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서 코로나 백신을 병사에게 접종 중이다. ⓒ공군 제공.
    ▲ 지난 6월 7일 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서 코로나 백신을 병사에게 접종 중이다. ⓒ공군 제공.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우한코로나(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30세 이상 군 장병들도 2차 접종 때는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됐다. 30세 미만 장병들의 화이자 백신 접종률은 90%를 넘겼다. 7월12일부터는 입대를 앞둔 장병들도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군 장병, 앞으로는 AZ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 접종

    서욱 국방장관은 지난 11일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코로나 4차 유행 대응을 위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는 25일까지 시행하는 거리 두기 4단계와 연계해 군 또한 방역 긴장감을 강화하기 위해 강도 높은 거리 두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 백신 접종 방침도 바뀌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4월28일부터 AZ 백신을 1차 접종한 30세 이상 장병 11만6922명은 희망자에 한해 2차 접종 때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한다. 2차 접종 기간은 7월19일부터 8월6일까지다.

    30세 미만 장병 41만4000명은 현재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중이다. 이미 39만6000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접종률이 95.4%에 이른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입영 통지를 받은 병사와 해군·공군·해병대·카투사 등 지원병, 부사관후보생도 12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입영통지서와 신분증을 들고 가까운 보건소에 가서 접종 날짜를 예약하면 백신 1~2차 접종을 완료할 때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거리 두기 4단계에 맞춰 군 장병들 외출·휴가, 민간인 부대 출입통제

    국방부는 거리 두기 4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12일부터 장병들의 외출·외박·휴가를 잠정제한하고, 민간인들의 부대 출입도 통제한다. 특히 수도권 부대에서의 휴가는 정원의 10% 이내에서 전역 전 휴가 또는 청원휴가만 허용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장병도 예외가 없다.

    이외의 휴가는 수도권이 아닌 부대에서 인원의 5%까지 추가 허용할 수 있다. 다만 최근 7일 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부대에서만 가능하며, 장성급 지휘관의 허가도 받아야 한다. 간부들도 일과시간 이후 외부에서 사적모임이나 종교활동을 할 수 없다. 외부 출장이나 행사 참여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서 장관은 “군 내부의 코로나 대응 강화를 위해 신병과 휴가 복귀자 등에 대해 더욱 촘촘한 방역 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라”며 “(신병이나 휴가 복귀자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증폭(PCR)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해당 부대에서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검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