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오차범위 내 양강구도… 이낙연, 전주 대비 5.9%p 상승하며 이재명 추격
  • ▲ (좌측부터)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 (좌측부터)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동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12일 발표됐다.

    이 가운데 3위를 기록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지율이 급등하며 이 지사를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29.9%, 이재명 26.9%… 이낙연 18.1%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전주 대비 1.5%p 하락한 29.9%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3.4%p 떨어진 26.9%로, 윤 전 총장과는 오차범위 안인 3.0%p 격차를 보이며 양강구도를 유지했다.

    대선후보 지지율 1, 2위가 동반하락세를 보인 반면 이 전 대표는 전주 대비 5.9%p 상승하며 18.1%를 기록했다. 이 지사와 격차는 8.8%p다.

    이어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4.5%,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4.2%,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4.1%, 최재형 전 감사원장 2.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1%, 정세균 전 국무총리 1.7% 등 순이었다.

    이 전 대표의 이 같은 지지율은 지난 2월 셋째주 TBS 의뢰로 시작한 KSOI 정례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상당기간 하락세와 10%대 초반 '박스권'을 면치 못하던 이 전 대표가 예비경선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범여권 '압도적' 선두 자리 흔들… 29.7% vs 20.6%

    이 같은 흐름은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KSOI가 범진보권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전주 대비 2.4%p 하락해 29.7%로 집계됐다. 반면 이 전 대표는 7.7%p 상승해 20.6%를 기록, 이 지사와 격차(19.2%p→9.1%p)를 크게 좁혔다.

    이어 추 전 장관 5.8%, 박용진 민주당 의원 4.4%, 심상정 정의당 의원 4.0%, 정 전 총리 4.0% 등의 순이었다.

    범보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29.1%, 홍 의원 12.8%, 유 전 의원 10.9%, 안 대표 5.5%, 최 전 원장 4.3%, 원희룡 제주도지사 4.1% 등의 순이었다.

    KSOI 여론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KSOI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