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선 홍준표 12.9% > 유승민 9.7% > 안철수 6.6% > 최재형 4.0%여권선 이낙연 30.5% > 추미애 10.3% > 정세균 4.2% > 박용진 2.1%국민의힘 지지층선 58%가 "윤석열"… 민주당 지지층은 50%가 "이재명"
  • ▲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차기 대통령감으로 60%에 육박하는 국민의힘 지지자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절반가량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58.0%가 "윤석열 지지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여야 각 진영의 적합한 대선후보'를 물은 결과, 범보수 야권 후보로는 윤 전 총장이 33.2%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권에서는 이 지사가 32.4%로 가장 높았다.

    범보수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에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2.9%,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9.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6%, 최재형 전 감사원장 4.0%,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3.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3.4%, 원희룡 제주도지사 2.7%,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2.6% 등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자 383명에게 보수 야권 대선주자 중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10명 중 6명 꼴인 58.0%가 윤 전 총장을 선택했다. 

    이어 홍 의원이 10.0%로 2위, 유 전 의원이 6.0%로 3위였다. 최 전 원장은 5.6%로 4위에 올랐다. 이밖에 황 전 대표 3.5%, 안 대표 3.4%, 윤 의원 2.5%, 원 지사 2.0%, 하 의원 1.3%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자 50.3%는 이재명, 30.5%는 이낙연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 344명 중에서는 절반이 넘는 50.3%가 이 지사를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0.5%의 지지를 받았고, 추 전 장관 10.3%, 정세균 전 국무총리 4.2%, 박용진 민주당 의원 2.1%, 최문순 강원도지사 0.8%,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각각 0.3%로 집계됐다.

    또 이날 발표된 뉴스핌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5일 전국 성인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1.6%, 이 지사는 29.0%로 각각 집계됐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2.6%p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윤 전 총장은 호남·충청권 등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유리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서 윤석열 37.9%, 이재명 19.0% 결과도

    윤 전 총장은 서울에서 37.9%를 얻어 19.0%에 그친 이 지사를 '더블 스코어' 격인 18.9% 차로 크게 앞섰다. 보수 정당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윤 전 총장은 37.6%의 지지를 받았다. 이 지역에서 이 지사는 25.0%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윤 전 총장이 35.8%, 이 지사는 32.1%였다. 강원·제주에서는 윤 전 총장 34.2%, 이 지사 22.3%로 조사됐다.

    반면 이 지사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 지사는 광주·전라에서 31.7%로 윤 전 총장(13.3%)을 2배 이상 앞섰다. 또 대전·세종·충청에서 이 지사는 26.9%의 지지를 받으며 '충청대망론'의 윤 전 총장을 소폭(26.2%) 앞섰다.

    4개 기관 조사에서는 이재명 27% > 윤석열 21%

    그러나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이날 발표한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6%p 차로 앞섰다.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27%, 윤 전 총장은 21%, 이 전 대표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 지사는 43%로 윤 전 총장(33%)을 10%p 앞섰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 간 가상대결에서는 두 사람이 각각 36%의 동률로 나타났다.

    기사에서 인용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3.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는 100% 무선 자동응답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4개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조사 방식이었고, 응답률은 27.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과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