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제작…8월 18~2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공연
  • ▲ 뮤지컬 '금악' 포스터 & 출연진(나하나·조풍래·황건하·추다혜·윤진웅).ⓒ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 뮤지컬 '금악' 포스터 & 출연진(나하나·조풍래·황건하·추다혜·윤진웅).ⓒ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의 창작 뮤지컬 '금악(禁樂)'이 8월 18일부터 2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된다.

    작품은 통일신라로부터 비밀스럽게 전해져 온 금지된 악보인 '금악'을 둘러싸고, 조선 순조 재위 말기 효명세자가 대리청정을 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장악원(掌樂院)에서 펼쳐지는 기묘한 사건을 담은 판타지 사극 뮤지컬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2020년 경기도립국악단에서 명칭을 변경해 '시나위'의 정신을 표방한 새로운 한국적인 오케스트라를 선언하며, 고정관념을 탈피한 대담하고 혁신적인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원일 예술감독이 이번 '금악'의 연출로 참여하며, 극작은 뮤지컬 '니진스키'의 신예 김정민 작가가 맡아 탄탄하면서도 극적인 스토리를 구성했다. 작곡은 원일과 함께 성찬경·손다혜·한웅원 4명이 공동으로 나서며 조인호 안무가, 정재진 영상디자이너, 최인숙 의상디자이너 등 실력파 창작진이 대거 합류한다.

    캐스팅은 실력파 뮤지컬 배우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 의기투합했다. 들려오는 모든 소리의 비밀을 풀어내는 천부적 재능을 가진 '성율' 역에는 나하나가 출연한다. 

    예악의 완성으로 조선의 태평성대를 꿈꾸는 왕세자 '이영(효명세자)' 역은 서울예술단 출신의 조풍래와 JTBC '팬텀싱어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라비던스'의 멤버 황건하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사람들의 욕망을 먹고 자라나는 '갈' 역에 뮤지션 추다혜와 330여명의 치열한 공개오디션을 뚫고 윤진웅이 발탁됐다. 시대의 소용돌이에서 예악을 지키려는 장인정신의 예술인 관현맹인 '홍석해' 역에 남경주, 세도정치의 핵심 권력자 '김조순'은 경기도극단 소속의 배우 한범희가 분한다.

    뮤지컬 '금악'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성악앙상블 소리봄, 연희앙상블 궁궁', 경기도무용단과 배우들로 구성된 30여명의 앙상블이 펼치는 음악과 퍼포먼스, 33인조 오케스트라가 웅장한 음악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