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2.3% > 이재명 22.8%… 최재형, 3.6%로 야권 3위 부상
  • ▲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연합뉴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오차범위 밖 선두를 유지한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윤석열 2.8%p 하락해 32.3… 이재명 22.8%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4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2주 전 실시한 직전 여론조사보다 2.8%p 하락해 32.3%를 기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0.3%p 떨어진 22.8%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9.5%p로, 지난 조사(12.0%p)보다 좁혀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었다.

    3위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p 하락한 8.4%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이날 오전 국민의힘으로 복귀한 홍준표 의원이 4.1%로 4위,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3.5%로 5위였다.

    '내각제 개헌론'을 등에 업고 대선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조사(1.5%)보다 지지율이 2배 이상인 3.6%를 기록해 6위에 올랐다. 범보수·야권 주자 가운데서는 윤 전 총장, 홍 의원에 이어 3위다.

    이밖에 오세훈 서울시장 3.2%,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3.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하락세에도 여전히 오차범위 밖 선두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좁혀졌지만, 윤 전 총장이 오차범위 밖으로 우세했다.

    윤 전 총장은 47.7%, 이 지사는 35.1%로, 지난 조사 때 17.5%p였던 격차는 12.6%p로 좁혀졌다. 특히 윤 전 총장은 2주 전보다 3.5%p 떨어진 반면, 이 지사는 1.4%p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윤석열 X파일'이 본격적으로 도마에 오른 뒤 실시된 것으로, 'X파일' 논란이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세로 이어진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특히 윤 전 총장의 '잠행정치'가 길어지는 사이 최 감사원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뚜렷해지면서 윤 전 총장 지지자가 이탈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 41.6% > 민주당 28.8%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 대비 1.5%p 올라 41.6%를 기록했다. 민주당도 0.2%p 소폭 상승했지만 28.8%로,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2.8%p였다.

    이어 국민의당 7.9%, 열린민주당 4.8%, 정의당 3.9%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