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 키냐르 원작, 6월 22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개막
  • ▲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연습 현장.ⓒ세종문화회관
    ▲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연습 현장.ⓒ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컨템포러리S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의 연습 현장이 공개했다.

    '컨템포러리S'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이는 실험적 작품을 위한 기획 시리즈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2019 '김주원의 탱고발레', 2020 '김설진의 자파리'에 이은 세 번째 공연이다.

    프랑스 소설가 파스칼 키냐르의 소설이 원작인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최초로 기보한 실존 음악가 시미언 피즈 체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공개된 연습 현장사진에는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해 섬세하고 깊은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세 배우의 모습이 담겨있다.
  • ▲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연습 현장.ⓒ세종문화회관
    ▲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연습 현장.ⓒ세종문화회관
    죽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한 '시미언' 역의 정동환은 표정만으로 감정의 깊이를 드러낸다. 서사를 이끌어가는 '내레이터' 김소진의 세밀한 연기와 시미언의 아내와 그의 딸 1인 2역을 연기하는 이경미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미국 뉴욕주 제너시오의 성공회 사제이기도 한 시미언은 죽은 아내가 아끼던 정원을 가꾸며 그 안에서 들리는 새소리, 물 떨어지는 소리, 옷깃에 이는 바람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음악의 영역으로 확장시켰다. 시미언이 기보한 '야생 숲의 노트'는 후대에 드보르자크, 메시앙 등 많은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번 작품은 오경택 연출, 황정은 작가, 이진욱 작곡가 등 실력파 제작진이 참여해 '소리'라는 요소에 초점을 맞췄다.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4중주 라이브와 60여대의 스피커를 통해 시미언의 음악을 생생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오는 22일부터 7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연습 현장.ⓒ세종문화회관
    ▲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연습 현장.ⓒ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