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지율, 나·주·홍·조 단순 합산치보다 높아… '준석돌풍' 태풍으로 진화
-
국민의힘 당대표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0선'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나머지 4명의 중견 후보 지지율을 합산한 것보다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지난 3일 나타났다.이준석 46.7%>나경원 16.8%>주호영 6.7%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의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4명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46.7%를 얻어 2위인 나경원 후보(16.8%)보다 29.9%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이어 주호영 후보 6.7%, 홍문표 후보 3.7%, 조경태 후보 2.7% 순이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4명의 중견 후보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것(29.9%p)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지지 정당이 국민의힘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9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약 3분의1이다.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57.7%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나 후보는 20.7%를 얻었다. 양자 간 지지율 격차는 37.0%p다. 이어 주 후보가 8.9%, 조 후보는 2.5%, 홍 후보 1.9% 순이었다.나경원·주호영, 70% 당원 표심 기대 양상이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고공행진'하는 양상을 보이자 나·주 후보는 당대표선거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하는 '당원 표심'의 향방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주 후보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전화 인터뷰에서 "저의 지지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근거로는 "여론조사, 당원들 만났을 때 태도 등을 종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이준석 바람'이 계속되는 것 같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주 후보는 "언론에 나오는 것은 일반 여론조사이고 표본으로 묻는 것"이라며 "저희는 거의 전 당원에 가깝게 조사한 것"이라며, 자신들의 조사가 "훨씬 정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나 후보도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당대표 지지율 관련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나 후보는 "70%의 당원이라는 분들은 사실은 면밀하게 하나하나 따져보시는 분들"이라며 "지금 여론조사는 일반 국민여론조사다. 당원들은 이 당이 정말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가장 중요한 분들"이라고 강조했다.나 후보는 그러면서 "토론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신 분들, 하시는 말씀들이 (이 후보는) 조금 불안하다, 이런 말씀들 제일 많이 하신다"고 덧붙였다.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100%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