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 국회의원 35명 봉사 참여… "전쟁영웅들이 제대로 대접 받아야"
  • ▲ 국민의힘 의원 총 35명이 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등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묘역을 정화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정경희·이종성·박대출·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 및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 국민의힘 의원 총 35명이 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등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묘역을 정화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정경희·이종성·박대출·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 및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의원들이 2일 '6월 호국의 달'을 맞이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전쟁 전사자 등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묘역 환경을 정화하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동료 선·후배 의원들과 함께 고귀한 목숨을 바쳐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 의원을 비롯해 정진석·권성동·박대출·김성원·김정재·이만희·이양수·추경호·강대식·구자근·김미애·김병욱·김선교·김승수·김영식·김예지·김용판·박형수·서일준·서정숙·유상범·윤두현·윤주경·윤창현·이종성·전주혜·정희용·조명희·조태용·지성호·최형두·태영호·하영제·한무경 의원 등 모두 3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현충탑을 참배한 뒤 의성전투·금화전투 등 6·25전쟁 전사자 묘역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무궁화 헌화, 묘비 세척 등의 활동을 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보는 최근 일부 초선의원들의 '5·18 묘비 닦기' 등 당의 '호남 구애'에 이어 '당심'을 다독이기 위한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달 5·18 41주기를 맞아 당이 이른바 '5·18개헌론' 등 '서진정책'에 나서자 일각에서는 "과도하다"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당시 통화에서 "당이 '좌향좌' 해서 아예 보따리 꾸려 이사 가는 형국"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날 현충원을 참배한 뒤 "우리 당 의원들은 오늘날의 자유대한민국이 호국용사들의 희생으로 지켜졌다는 것을 되새기며 호국영령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앞으로도 매년 계속되게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박대출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전쟁영웅들이 제대로 대접 받는 나라가 상식의 나라"라며 "호국영령들의 뜻을 받들고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