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 “文정권 4년, 정책마다 엉망진창”"대한민국과 싸운 세력이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세력을 핍박"
  •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출범 4년째를 맞은 문재인 정권을 '롤링덕 정권'에 비유하며 작심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은 지난 4년간 조세·법치·공직 인사 등 '3정(政)'을 무너뜨려 대한민국의 근간과 근본을 뒤흔들었다고 개탄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방송된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政談)'에서 "문재인 정권은 지난 4년간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에서 단 한 분야도 성공한 분야가 없을 정도로 무능함을 보여줬다"며 "오히려 조세, 법치, 공직인사라는 '3정'을 문란케 해 국가의 근본을 무너뜨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권에선 레임덕이 없을 것이라며 '롤링덕 정권'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전 대표는 "레임덕이라는 어원은 오리가 뒤뚱뒤뚱 걷는 모습을 비유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 정권은 뒤뚱뒤뚱할 구석이 남아 있지 않다. 4년간 워낙 (국정을) 망쳐놨기 때문에 내리막길에 처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레임덕이 아닌 내리막길에 구르는 '롤링덕 정권'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주성으로 경제 망친 文정권… "대국민 보고회로 국민 고통 공감대 얻어야"

    '소득 주도 성장(소주성)'으로 대표되는 '문재인표' 경제정책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전문가들이 반대하는 소주성,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같은 포퓰리즘적 정책을 펼쳤다"며 "그 결과 현재 나라꼴이 어떤 상태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부가 망친 경제를 단시간에 회복시키기는 어렵다"며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면 '경제극복 대국민 보고회'를 제안했다.

    이 전대표는 "현재 망가진 경제를 회복하는 데는 국민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진다면 차기 정부는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문재인 정부가 망친 경제상황을 알리는 대국민 보고회를 열어 고통 분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부동산정책 실패를 인정하고도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현 정부에서 부동산정책이 있었냐"고 반문하며 "정책이라는 것은 임기 동안 한 두차례 발표하고 실행하는 것인데, (문재인 정부처럼) 25차례나 발표하는 것은 정책이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는 제로"라며 "부동산 잡겠다는 정책을 포기해라"고 충고했다.

    "文정권 대북정책은 최악… 보수진영 '캐치올파티' 구성해야"

    문재인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미북 운전자론은 완전한 실패작"이라며 "북한 방문시 태극기조차 걸지 못하고, 6.25 이후 단 한 차례도 없었던 평화의 상징인 '남북연락사무소'를 (북한이) 폭파하는 광경을 국민들이 목도하는 모욕에도 한 마디 항의조차 못하는 게 대한민국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정권의 대북정책은 최악"이라며 최진석 서강대(철학과) 명예교수의 저서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를 인용, 문재인 정권을 이렇게 총평했다.

    "저자는 책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사람과 대한민국과 싸운 사람이 있다고 했다. 현재 대한민국 현실은 인민군에 부역했던, 대한민국과 싸운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싸운 사람들의 묘를 파헤치고 있다."

    대한민국을 원상회복 하기 위해 내년 대선승리는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며, 국민의힘에 정권교체를 위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야권은 무너지는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을 즐길 게 아니다"면서 "홍준표·윤석열·안철수·최재형 등 모든 외부 인사들을 포용해 중도와 보수를 아우르는 '캐치 올 파티'를 만들고, 분야별 국가진단을 통해 일류국가로 갈 수 있는 대안을 보여줘야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본지 유튜브 채널 뉴데일리TV '이정현의 정담' 코너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이정현의 정담'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뉴데일리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