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서 윤석열·이재명 '양강구도'…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선 31.2% > 25.7% '오차 안'
  • ▲ 윤석열 전 검찰총장.ⓒ정상윤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정상윤 기자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8%대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는 것으로 1일 나타났다.

    다만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제친 반면,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 흐름이었다.

    리얼미터, 윤석열 38.2%로 우뚝

    뉴시스가 4·7보궐선거를 1주일 앞둔 '깜깜이 선거' 돌입 직전, 리얼미터를 통해 지난달 30~3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응답률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한 결과, 윤 전 총장을 꼽은 응답자가 38.2%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은 21.5%를 얻은 이 지사에게 오차범위 밖인 16.7%p 차로 앞섰다. 

    같은 조사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1%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9%,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 4.3%,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3.5%,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3.0%, 홍준표 무소속 의원 2.6%, 정세균 국무총리 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층 제외하고 윤석열이 '선호도' 우위

    윤 전 총장은 이념성향별 조사에서도 진보층을 제외한 모든 성향에서 1위를 달렸다. 윤 전 총장은 보수층에서 55.8%, 중도층에서도 45.3% 지지율을 얻었고, 이념성향을 '잘 모르겠다'고 한 응답자들로부터도 28.4%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진보층의 윤 전 총장 선호도는 10.6%에 그쳤다.

    이 지사는 진보층에서 42.5%의 지지율을 얻어 이 전 대표(22.5%)를 앞섰고, 민주당 지지층도 이 전 대표(31.3%)보다 이 지사(46.5%)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70.9%)과 국민의당(49.1%)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리서치앤리서치, 윤석열 31.2% > 이재명 25.7%

    동아일보가 의뢰해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28~29일 전국 유권자 1017명에게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물은 조사(응답률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는 윤 전 총장이 31.2%로 이 지사(25.7%)를 앞섰지만 오차범위 안(5.5%p) 흐름을 보였다.

    뒤이어 이 전 대표가 9.3%로 한 자릿수 지지율을 얻었고, 안 대표 4.7%, 홍 의원 3.7%, 유 전 의원 2.7%, 정 총리 2.5%, 심상정 정의당 의원 2.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찬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찬성(45.9%)이 반대(36.0%)보다 9.9%p 높았다.

    또 윤 전 총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31.1%로 가장 많았고, '제3지대론'을 택한 의견은 24.9%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40.0%였다.

    차기 대선의 의미와 관련해서는 '정권 교체론'이 53.3%로 과반이었고, '정권 유지론'은 29.8%에 그쳤다. 특히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중도층에서도 절반 이상(56.1%)이 '정권교체를 원한다'고 답했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