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박형준, 박영선·김영춘보다 '당선 가능성' 2배 이상 높아서울시민 86.5%, 부산시민 83.1% "지지 후보 바꿀 생각 없다" 답변
  • ▲ (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 (왼쪽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4·7 서울·부산시장보궐선거를 7일 앞둔 31일,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p가량 앞서고, 당선 가능성에서는 '더블 스코어' 격차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조사는 이번 보궐선거 전 사실상 마지막 여론조사로, 다음날인 4월1일부터는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오세훈, 전 연령대서 우위… 중도층선 2배 앞질러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YTN의 공동 의뢰로 지난 29~30일 서울 거주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5.8%,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32.0%로 나타났다. 오 후보가 박 후보를 23.8%p 앞선 것이다. 특히 당선 가능성에서는 오 후보(62.1%)가 박 후보(28.2%)를 2배 이상의 격차로 앞서며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오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심지어 집권여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알려진 40대에서도 박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9.1%p 폭락한 44.2%, 오 후보는 16.4%p 상승한 48.7%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82.9%가 오 후보를 지지한 반면, 진보층은 69.8%만이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보궐선거 승리의 관건으로 꼽히는 중도층에서는 오 후보(60.5%)가 박 후보(25.8%)를 2배 이상 격차로 앞질렀고, 무당층도 절반이 넘는 52.3%가 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본 투표일인 4월7일까지 '지지 후보가 바뀔 가능성 있느냐'는 질문에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86.5%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번 선거에서 투표하겠다'는 응답도 94.8%로 적극적이었다.

    보궐선거의 의미를 묻는 조사에서는 정권심판론(55.2%)을 선택한 응답이 국정안정론(34.0%)의 경우보다 많이 높았다.

    부산 '박형준 강세'는 여전

    부산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부산일보·YTN의 공동 의뢰로 지난 28~29일 부산 거주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보궐선거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51.1%,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32.1%로, 박 후보가 김 후보를 19.0%p 차이로 크게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박 후보(60.6%)가 김 후보(26.2%)와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83.1%가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선거의 의미를 묻는 조사에서는 '정부·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2.3%,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37.9%로 정권심판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기사에서 인용한 리얼미터·TBS·YTN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 리얼미터·부산일보·YTN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