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 아역배우들, 얼어붙은 극장가 '훈풍'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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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극장가, 눈에 띄는 아역배우들의 활약이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박근영 감독의 기대작 '정말 먼 곳'에서 '설' 역을 맡은 김시하와 각종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휩쓸고 있는 '미나리'의 앨런 김이 그 주인공이다.
- ▲ 영화 '정말 먼 곳'에서 열연을 펼친 아역배우 김시하. ⓒ사진=영화사 행방/그린나래미디어
'정말 먼 곳'… '설' 역의 김시하
영화 '정말 먼 곳'에서 '진우'를 엄마라고 부르는 딸 '설' 역으로 열연한 김시하는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주목해야 할 아역배우로 부상했다.
MBC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 주인공 '영신'의 어린시절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김시하는 밝고 씩씩한 '설' 역으로 극장 관객들의 이목을 끌며 새로운 천재 아역스타의 등장을 알렸다.
'정말 먼 곳'을 연출한 박근영 감독은 "목장에서 진행된 2차 오디션에서 다른 아이들과 달리 양들과 뛰어놀지 않고 버려진 먹이통을 치우는 김시하가 눈에 띄었다"며 "말과 행동에 감정을 꾸미지 않는 솔직함이 돋보여 최종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김시하는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목장에서 생활해온 실제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진우'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큰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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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데이빗' 역의 앨런 김
- ▲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아역배우 앨런 김(사진 좌). ⓒ사진=판씨네마/국외자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여정을 그린 '미나리'는 한국 국적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 외에도 극 중 장난꾸러기 막내로 분한 앨런 김도 화제를 모았다.
'미나리'에서 막내아들 '데이빗' 역을 맡은 앨런 김은 미워할 수 없는 장난꾸러기 캐릭터로 윤여정이 맡은 할머니 '순자'와 팽팽한 대립을 이루면서 웃음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앨런 김은 특유의 순수한 매력으로 정이삭 감독이 요구하는 것 그 이상을 표현해내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시애틀 비평가협회' '워싱턴 D.C. 비평가협회상'에서 아역배우상을 받고 '골드 리스트 시상식'에선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