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팬텀' 공연 장면.ⓒ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팬텀' 공연 장면.ⓒ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팬텀'이 1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화려한 포문을 연다.

    2015년 국내 초연된 '팬텀'은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1910)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세 시즌만에 4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올해로 네번째 시즌을 맞았다.

    '팬텀'은 흉측한 얼굴 탓에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에릭의 가면 뒤에 감춰진 인간적인 면에 집중했으며, 뮤지컬·오페라·발레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17일 첫 공연에는 '팬텀' 카이와 '크리스틴 다에' 역의 소프라노 임선혜, '마담 카를로타' 역에 신영숙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시즌부터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팬텀'의 가면이다. 제작사 EMK는 팬텀의 감정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의 가면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팬텀'은 얼굴의 1/2를 가리던 기존의 가면에서 오른쪽 눈썹 밑 부분을 과감히 드러내며 1/4 사이즈로 작아진 흰색의 반가면을 착용한다.

    '팬텀'은 '크리스틴'과 같은 가까운 인물과 있을 때는 반가면을, 자신의 정체를 가려야 하는 상황에서 얼굴을 가리는 가면을 착용해 작품의 디테일을 더한다. 이는 배우의 감정선을 선명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의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뮤지컬 '팬텀'은 6월 27일까지 공연된다. 가면 속 비밀을 숨기고 있는 '팬텀' 역에 박은태·카이·전동석·규현, 음악의 천사 '크리스틴 다에' 역에는 김소현·임선혜·이지혜·김수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