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가수 최초 '그래미 어워즈'서 단독 무대서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연결하는 퍼포먼스로 눈길
  •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미국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후보에 오른 데 이어 단독 무대까지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5일 오전 9시(한국시각)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무대를 꾸몄다. 한국 국적의 K팝 가수가 카디 비(Cardi B), 다베이비(DaBaby),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도자 캣(Doja Cat), 두아 리파(Dua Lipa),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미국 최고 음악 시상식 무대를 달구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

    이날 그래미 어워즈의 상징인 거대한 그라모폰(최초의 디스크 축음기) 앞에서 공연을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이후 그래미 어워즈 포토월로, 그리고 서울 도심 한복판으로 장소를 옮겨 가며 서울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웅대한 규모의 헬리패드(Helipad)를 무대로 삼은 방탄소년단 뒤로 한강을 비롯한 서울의 야경이 펼쳐지면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모습이 전 세계에 전파되는 효과도 가져왔다.

    그래미 어워즈에 3년 연속 참여한 방탄소년단은 2019년 제61회 시상식에서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고, 지난해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올해는 수상 후보이자 단독 공연 퍼포머로 나서면서 미국 음악 주류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 이어 그래미 어워즈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서 단독 무대를 소화하며 음악상 공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에서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염원하던 단독 공연까지 펼쳐 매우 영광스럽다"며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모두 아미 여러분 덕분이다. 다음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 및 자료 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