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A "초등학교 때 현아 등 3명이 돌아가면서 뺨 때려"현아 "연예활동으로 학창시절 경험 거의 못 해"‥학폭설 부인소속사 "데뷔 이후 사실처럼 회자되는 '허위적 이야기' 있다"
  • ▲ 가수 현아가 지난달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7번째 미니앨범 'I’m Not Cool(아임 낫 쿨)'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피네이션
    ▲ 가수 현아가 지난달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7번째 미니앨범 'I’m Not Cool(아임 낫 쿨)'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피네이션
    이른바 '학폭 미투'의 광풍이 가수 현아(사진)에게도 불어 닥쳤다. 23일 오전 네티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네이트 판'에 '현아야 난 너한테 먼저 연락 올 줄 알았어 너가 학교폭력 최초 가해자 아니야?'란 긴 제목의 글을 올려, 초등학교 5학년 때 현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초등학교 5학년 축제하던 날, 친구들이랑 학교 뒷간이라고 불리던 곳으로 (현아가) 불렀었다"며 "(현아가) 우리가 언제부터 친구였냐고 너같은 친구 둔 적 없다고 하면서 안나오면 집으로 찾아온다고 까지 말했었지?"라고 되물었다.

    이어 "가자마자 너 포함 3명이 있었고, 돌아가면서 뺨 때리던 것도 생각난다"고 말한 A씨는 "안경이 있으면 불편하니까 직접 벗겨서 던진 것도 (기억난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A씨는 "예전에 말하지 못했던 이유는 증거도 없었고, 누가 믿어줄까 했던 것도 있다"면서 "유일한 증거는 너랑 같이 다녔던 초등학교 졸업앨범이라 지금도 믿어줄까 싶지만, 요즘 아무렇지도 않게 티비 나오는 모습 보니까 울화통이 터진다. 반성은 하고 있니?"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아 ""뺨을 때린 적도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다"


    A씨의 폭로글로 논란이 일자 당사자인 현아가 즉각 해명에 나섰다.

    현아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자신은 누군가를 때린 사실이 없다며 A씨의 글이 허위임을 강조했다.

    현아는 "데뷔하고 과분한 많은 사랑 받으며 지내온지 이제 벌써 14년"이라며 "가끔은 지나치게 어긋나고 잘못된 관심을 표현 받을 때면 저도 부족한 사람인지라 화가 나다가도, 그저 제가 꿈을 위해 선택한 일이기에 웃어넘겨야지, 또 관심이기도 하겠거니 하고 이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대 위 티브이 속 저를 응원해 주고 지켜봐 주는 팬분들이 상처받는 건 원치 않는다"고 밝힌 현아는 "8살 때부터 아역 보조출연으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고, 초등학교 5학년부터 소속사 연습생 생활을 하는 바람에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따라서 "학교가 끝나면 바로 회사로 가는 버스를 탔다"며 "뺨을 때린 적도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 글 쓴 분이 마음으로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학폭 의혹은 허위사실… 단호히 대처할 것"


    현아의 소속사도 공식입장을 통해 네티즌이 제기한 현아의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피네이션은 23일 "현아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현재 온라인상에 제기되는 이슈들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면서 "현아는 8살 때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하여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평범한 학교 생활을 보내기에 제약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어린 현아에겐 힘든 시간들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데뷔를 준비하던 유년시절부터 데뷔 이후 지금까지도 마치 사실인것 처럼 회자되는 몇몇 허위적인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현아는 팬분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는 가수로서 본인이 짊어지고 가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A씨의 주장 역시 허위사실임을 재차 강조했다.

    피네이션은 "당사는 정확한 사실관계에 입각하지 않은 루머 및 의혹 제기로 인해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가 실추되고 나아가 마음의 상처가 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당사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바"라면서 "현아는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해를 가한 적이 없으며, 금번 제기된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거듭 말씀드린다. 당사는 사실과 다른 루머 유포 및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대해 앞으로 원칙에 입각한 단호한 입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다음은 현아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심경글 전문.

    데뷔하고 이후 과분한 많은 사랑 받으며 지내온지 10년이 넘어 이제 벌써 14년.

    가끔은 지나치게 어긋나고 잘못된 관심을 표현 받을 때면 저도 부족한지라 사람이라 매번 그런 생각 했었어요 화가 나다가도 그저 제가 꿈을 위해 선택한 일이기에 웃어넘겨야지 또 관심이기도 하겠거니 아니면 이해하기도 했어요.

    그냥 내가 싫을 수도 있을 테니까 그렇지만 매번 상처받고 아물고 또 저처럼 익숙한 척하려는 우리 팬들이아무 이유 없이 무대 위 티브이 속 저를 응원해 주고 지켜봐 주는 팬분들이 상처받기 원치 않아요.

    이제서야 서른 살에 저는 어럽게나마 처음 얘기 꺼내어 보내요.

    저는 열다섯 즈음 어린 나이에 데뷔해 많은 사랑 받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 그 마음으로 앞으로도 계속 부족하지만 따뜻한 마음 나누고 배우면서 지금처럼 살아가고 싶어요.

    나아가 물론 더 해드릴 수 있는 이야기도 많겠지만 듣고 싶어 하실까 봐 저는 8살부터 아역 보조출연 시작으로 열두 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소속사 연습생 시절을 가수의 꿈을 키우며 지내다 보니 학창 시절이 굳이 이제 와 말하지만 저에게는 너무도 아쉬웠어요.

    학교 끝나고는 거의 바로 회사로 가는 버스를 타야 했고 그때뿐인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들이 그때는 어린 마음에 빼앗긴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는 뺨을 때린 적도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어요.

    저는 그 글 쓴 분이 마음으로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길 바라요.

    ■ 다음은 현아의 소속사 피네이션이 배포한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피네이션입니다.

    현아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하여 현재 온라인상에 제기되는 이슈들은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현아는 8살 때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하여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평범한 학교 생활을 보내기에 제약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어린 현아에겐 힘든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데뷔를 준비하던 유년시절부터 데뷔 이후 지금까지도 마치 사실인것 처럼 회자되는 몇몇 허위적인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현아는 팬분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는 가수로서 본인이 짊어지고 가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당사는 정확한 사실관계에 입각하지 않은 루머 및 의혹 제기로 인하여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가 실추되고 나아가 마음의 상처가 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당사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바 입니다.

    현아는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해를 가한 적이 없으며, 금번 제기된 주장은 사실이 아님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사실과 다른 루머 유포 및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대하여 앞으로 원칙에 입각한 단호한 입장으로 대응하겠습니다.

    항상 현아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그 응원과 믿음에 보답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