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시애틀 비평가협회상'서 '외국어 영화상' '여우조연상' '아역상' 수상‥ 3관왕 영예
  • 화제작 '미나리(Minari)'가 '시애틀 비평가협회상(Seattle Film Critics Society Award)'에서 3관왕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애틀 비평가협회'는 15일(현지시각)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미나리'를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이어 할머니 '순자' 역으로 열연한 윤여정과 막내 '데이빗' 역의 앨런 김(Alan S. Kim)을 각각 '여우조연상'과 '아역배우상' 수상자로 호명했다.

    앞서 '워싱턴 D.C. 비평가협회상(Washington D.C. Area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과 '골드 리스트 시상식(Gold List Award)'에서 각각 '아역상'과 '남우조연상'을 받은 앨런 김은 '시애틀 비평가협회상'에서 상을 추가하며 '연기상 3관왕'에 올랐다.

    윤여정, '美 연기상' 22관왕… '전미 라이징 스타' 등극


    '오스카' 노미네이트가 유력한 윤여정은 '시애틀 비평가협회상'에서도 여우조연상을 획득하며 미국 내 비평가협회와 영화 관련 협회들이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22관왕'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윤여정은 ▲선셋필름서클어워즈(Sunset Film Circle Awards, SFCA) ▲보스턴 비평가협회상(Boston Society of Film Critics Awards, BSFC) ▲LA 비평가협회상(L.A.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LAFCA)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상(The Alliance of Women Film Journalists, AWFJ)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상(North Carolina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NCFCA) ▲오클라호마 비평가협회상(Oklahoma Film Critics Circle Awards, OFCC)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상(Greater Western New York Film Critics Association, GWNYFCA) ▲콜럼버스 비평가협회상(Columbus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샌디에이고 비평가협회상(San Diego Film Critics Society's Award) ▲뮤직시티 비평가협회상(Music City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디스커싱 필름 비평가협회상(Discussing Film Critics Awards)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상(San Francisco Film Critics Circle Awards, SFFCC)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상(St. Louis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전미 비평가위원회상(National Board of Review of Motion Pictures Awards) ▲노스 텍사스 비평가협회상(North Texas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상(New Mexico Critics Awards) ▲캔자스시티 비평가협회상(Kansas City Film Critics Circle Awards) ▲뉴욕 온라인 비평가협회상(New York Film Critics Online Awards)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상(Black Film Critics Circle Awards, BFCC) ▲골드 리스트 시상식(Gold List Award) ▲워싱턴 D.C. 비평가협회상(Washington D.C. Area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시애틀 비평가협회상(Seattle Film Critics Society Award) 등에서 '파죽지세' 수상 행진을 이어가며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22번 품에 안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할머니X손자' 케미로 전 세계 매료시킨 앨런 김


    '미나리'에서 막내아들 '데이빗'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앨런 김은 미워할 수 없는 장난꾸러기 캐릭터로 윤여정이 맡은 할머니 '순자'와 팽팽한 대립을 이루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데이빗은 순자가 다른 할머니처럼 쿠키를 구워주지도, 다정하지도 않다며 진짜 할머니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다 자신을 놀리는 할머니에게 복수하기 위해 소변을 음료수라고 속여서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에게 크게 혼이 나는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바로 알아챌 수 없는 방식으로 용기를 주고, 공통적인 면을 공유하면서 특별한 케미를 완성시킨다.

    앨런 김은 특유의 순수한 매력뿐만 아니라 감독이 요구하는 것 그 이상을 표현해내는 등 천재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한국계 이민 가족의 '미국 정착기' 그린 영화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The Sundance Film Festival)'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미국 영화 관련 협회 시상식을 싹쓸이하며 '65관왕 156개 노미네이트'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문라이트(Moonlight)', '노예 12년(Twelve Years a Slave)'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플랜B)가 제작했고, '룸(Room)', '레이디 버드(Lady Bird)', '더 랍스터(The Lobster)', '플로리다 프로젝트(The Florida Project)'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문유랑가보(Munyurangabo)'로 '제60회 칸 영화제(Festival de Cannes)'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후보에 오른 리 아이작 정(Lee Isaac Chung, 한국명 : 정이삭)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주연 배우로 출연한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스티븐 연(Steven Yeun)은 브래드 피트와 함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예비후보(음악상, 주제가상)에 오르며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킨 '미나리'는 오는 3월 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판씨네마 / 국외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