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리도 없이', 제41회 청룡영화상서 남우주연상·신인감독상 '2관왕' 영예
  • 지난 9일 개최된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소리도 없이'가 남우주연상과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소리도 없이'에서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준 유아인(사진 좌)은 '사도' 이후 두 번째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극 중 '태인'으로 분한 유아인은 연기 인생 처음으로 '대사 없는 연기'에 도전, 섬세한 눈빛과 세밀한 몸짓으로 흡입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수상 소감을 밝힌 유아인은 "많은 선배님들께 많이 배웠고, 배우로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제 앞을 지켜 주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선배 연기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선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홍의정 감독도 이날 신인감독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유아인과 유재명 두 배우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시작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두 주연배우를 추어올렸다.

    이어 "현장에서 기댈 수 있었던 문승아·이가은, 두 배우에게도 감사하다"며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소리도 없이'는 유아인·유재명 콤비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과 신예 홍의정 감독의 독특하면서도 놀라운 연출력으로 기존 범죄 드라마의 틀을 깬 범죄극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예상치 못한 전개와 독특한 비주얼이 입소문을 타면서 코로나19로 극장가가 움츠러든 악조건에서도 개봉 12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과 신인감독상 2개 부문을 수상한 '소리도 없이'는 IPTV 및 디지털 VOD 서비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사진 및 자료 제공 = S·CON 스콘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