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세미나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입장 밝혀…"우상호 후보가 뭐가 좀 급한 모양"
  •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뉴데일리 DB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뉴데일리 DB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문재인 대통령도 조선족 동포라는 표현을 썼다"며 자신에게 제기된 조선족 혐오 논란을 반박했다. 

    오 후보는 30일 오후 '미래 교육 모색웨비나(웹 세미나)'를 마친 뒤 기자를과 만나 "조선족이라는 동포에 대한 표현을 문제 삼는데, 조선족 동포분들은 중국 국적이라 친중 성향인 것은 자연스럽다. 이분들이 우리당에 대해 '친미 정당'이라고 오해를 한다. 이런 오해를 극복하기 어려웠단 게 혐오 표현인가"라고 주장했다. 

    앞서 오 후보는 지난 27일 지난해 4·15 국회의원총선거(총선) 때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장 의원에게 패한 이유를 설명하며 "조선족 귀화한 분들 몇 만 명이 산다"며 "이 분들이 90% 이상 친 민주당 성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 후보를 '일베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그분들은 조선족이라 부르지말고 중국동포라고 부르라고도 하는데 글쎄, 우리 국민들에게 중국 동포란 용어가 익숙한가 조선족이 익숙한가"라며 "자료를 찾아보니 문재인 대통령도 조선족 동포라는 표현 쓰더라. 매체들도 쓰고 있는데 오세훈이 쓰면 혐오 표현인가"라고 반문했다.

    우 후보에 대해서도 "우 후보가 뭐가 좀 급한 모양"이라며 "상대방의 말을 정도를 벗어나서 과장해서 왜곡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아울러 정부가 북한에 원전 건설을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 문제 만큼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경위를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제1야당 대표에 대해 '이적행위' 발언을 문제 삼아 법적 조치를 하겠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상하다"며 "실제 무슨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히면 될 것이며, 그런 파일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데 오히려 정부 여당은 해명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