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지자들, 페이스북·트위터서 조민 씨 칭찬…다른 한편서는 비판 여론 점점 들끓어
  • ▲ '임은정 검사 지지 모임'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이 올린, 조민 씨 의사국가고시 합격 축하 메시지. ⓒ페이스북 캡쳐.
    ▲ '임은정 검사 지지 모임'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이 올린, 조민 씨 의사국가고시 합격 축하 메시지. ⓒ페이스북 캡쳐.
    딸 조민 씨가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했다고 <뉴스1>이 16일 보도했다. 조국 전 장관의 지지자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곳곳에서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 조국 전 장관의 페이스북 공개 게시물 가운데는 관련 내용이 없었다. 통신은 "조 전 장관이 16일 오전 관련 게시물을 비공개로 돌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조 전 장관의 페이스북에 15일 밤 ‘고마워요’라며 활짝 웃는 사진이 실렸다”면서 “이는 몇몇 페이스북 친구와 주변 인사들이 ‘조민 씨 의사국가고시 합격을 축하한다’며 만든 게시물”이라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해당 게시물이 오해를 살 수 있다며 16일 오전 비공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한 조민 씨는 지난해 9월 ‘2021년도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합격했고 이어 지난 7~8일 치러진 필기시험도 최종통과, 의사 자격을 획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민 씨는 모친의 입시비리 혐의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12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이와 관련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을 상대로 조민 씨의 의사국가고시 응시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그러나 서울동부지법 민사 제21부(수석부장 임태혁)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조민 씨의 의사국가고시 응시로 의사회 권익이 침해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이유였다. 법원 결정 덕분에 조 씨는 지난 7일 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었다.

    조민 씨의 의사국가고시 합격 사실은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퍼지고 있다. ‘임은정 검사를 지지하는 모임’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의 경우 “우리의 승리이자 기쁨” “실력으로 보여줘서 고맙다” “거짓이 참을 덮을 수 없다” 등 축하 메시지가 달렸고, 트위터에는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입증한 쾌거다. 정의는 언제나 승리한다” “축하한다. 이런 젊은 인재의 앞길을 막으려고 안달한 사람들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수백여 개의 메시지 대부분이 조 전 장관과 조민 씨를 응원했다.

    반면 네이버 뉴스 댓글란에는 47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거의 다 사회적 불공정과 비리 묵인 등을 이유로 조국 전 장관과 조민 씨 부녀, 부산대학교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