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노스캐롤라이나·오클라호마 비평가협회 '작품상' 수상브래드 피트의 '플랜B'가 제작… 오스카 레이스에서도 선전 기대
  • 배우 윤여정(75·사진)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 각종 영화상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연말 '선셋필름서클어워즈(Sunset Film Circle Awards, SFCA)' '보스턴 비평가협회상(Boston Society of Film Critics Awards, BSFC)' 'LA 비평가협회상(L.A.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LAFCA)'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국내 영화계에 낭보를 전한 윤여정은 새해 들어 총 4개 영화상에서 트로피를 추가해 여우조연상 '7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먼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상(The Alliance of Women Film Journalists, AWFJ)'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상(North Carolina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NCFCA)' '오클라호마 비평가협회상(Oklahoma Film Critics Circle Awards, OFCC)'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상(Greater Western New York Film Critics Association, GWNYFCA)'에서 연거푸 여우조연상을 타며 단숨에 전미 영화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미나리'의 상복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선댄스·미들버그·하트랜드·덴버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휩쓴 영화 '미나리'는 올해 '카프리 할리우드 국제영화제(Capri Hollywood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각본상과 음악상을 석권하고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노스캐롤라이나 비평가협회상'에서는 작품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켄 하켄 타힐 추모상을 휩쓰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클라호마 비평가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에 이어 작품상까지 수상한 미나리는 '콜럼버스 비평가협회상(Columbus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과 내슈빌 평론가가 참여하는 '뮤직시티 비평가협회상(Music City Film Critics Association awards)', 그리고 미국 영화 전문매체 '디스커싱필름(Discussing Film)'이 선정하는 비평가상의 후보에도 올라, 이후 발표될 '골든 글로브 시상식(Golden Globe Awards)' '전미 비평가협회상(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 Awards)'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등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명감독이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Brad Pitt)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제78회 골든 글로브 후보(작)는 오는 2월 3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2월 28일 열린다. 또한 제93회 아카데미상 후보(작)는 오는 3월 15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판씨네마 / 국외자들 / 오클라호마 비평가협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