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생수호연합, 30일 국회 앞 기자회견… 전교조 등 백금렬 교사의 정치행위 규탄
  • ▲ '전국학생수호연합'이 30일 오후 국회 앞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백금렬 교사 등의 정치 행위를 규탄했다.ⓒ정상윤 기자
    ▲ '전국학생수호연합'이 30일 오후 국회 앞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백금렬 교사 등의 정치 행위를 규탄했다.ⓒ정상윤 기자
    지난해 서울 인헌고등학교의 '정치편향교육'을 폭로한 최인호(19·現 대학생) 씨 등이 참여한 전국학생수호연합이 30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백금렬 교사의 '불법선거운동' 행위를 규탄했다.

    백 교사는 지난 4·15총선 전 자신의 옛 제자 4명에게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투표를 권하는 취지의 그림과 메시지를 보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백 교사는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백금렬 교사, 학생 이용해 1인 복수투표 시도"

    전국학생수호연합은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전교조 백금렬 교사는 학생들을 이용해서 1인 복수투표를 시도했다"며 "학생을 대리투표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국학생수호연합은 "백금렬 정치교사는 민주주의를 훼손했고 학생들의 주권을 상실하게 했다. 학생들은 눈치를 보아야 했다"며 "그런데 백 교사는 반성하지 않고 운이 안 좋아 걸린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는 백 교사 개인의 의식이 아닌 범 전교조 집단의 공통적 의식"이라고도 꼬집었다.

    최인호 군 '백금렬 지키기' 기자회견 참가자로부터 폭행

    이 자리에서 최인호 전국학생수호연합 대변인은 지난 23일 광주 전교조의 '촛불교사 백금렬 지키기 기자회견' 참가자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을 호소하며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 대변인은 "불법하명선거의 가해자 백 교사를 수호하는 집회에 참가한 '빨간 패딩'을 입은 전교조 교사는 학생들에게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달려들었고, 그 과정에서 저의 오른쪽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해 그 충격에 저는 뒤로 넘어지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폭행 피해와 관련해 최 대변인은 당일 바로 광주 동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폭행을 휘두른 당사자를 찾는 전단지 4000장도 광주지역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원의 정치행위와 최 대변인의 폭행 피해 사실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野 "정치교사 사과 요구했더니 폭행? 용납할 수 없어… 철저히 수사해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교사의 정치 참여가 허용된다면 교육현장에 큰 혼란이 초래되고 공교육의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며 "전교조는 코로나로 인한 소득에 따른 학력격차 심화 문제 등 학생들의 교육기본권 보장을 위한 노력부터 우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위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도 통화에서 "교사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이를 위반하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선거운동을 한 것은 심각한 위법행위로 '자격정지 1년'이라는 1심의 판결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전교조 등 일부 단체들이 현행법을 부정하고 법원의 판결까지 무시하는 집회를 열고, 이 교사의 행위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는 학생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금렬 교사, '박근혜 탄핵' 및 '검찰개혁' 요구 촛불집회 사회 보기도

    앞서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한문을 가르치는 백 교사는 지난 18일 광주지방법원에서 공직선거법·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자격정지 1년(징역 6개월 선고는 유예)을 선고받았다.

    백 교사가 지난 4월 총선 전날, 올해 선거권을 갖게 된 자신의 과거 제자 4명에게 특정 정당에 투표하라는 취지로 문자를 보내는 등 교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렸기 때문이다. 백 교사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2019년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백 교사의 자격정지 1년 판결에 광주 전교조와 일부 시민단체는 지난 23일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촛불교사 백금렬 지키기 기자회견'을 열고 "가혹한 처벌"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사도 시민"이라며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을 담은 공무원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따른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백 교사의 사과를 요구하던 전국학생수호연합의 최 대변인은 전교조 측 기자회견 참가자 '빨간 패딩'으로부터 얼굴을 맞고 땅에 밀쳐지는 등 폭행을 당했다.
  • ▲ 최인호 전국학생수호연합 대변인이 지난 23일 광주지법 앞에서 '백금렬 지키기' 기자회견 참가자 '빨간패딩'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장면.ⓒ학생의소리TV 캡처
    ▲ 최인호 전국학생수호연합 대변인이 지난 23일 광주지법 앞에서 '백금렬 지키기' 기자회견 참가자 '빨간패딩'으로부터 폭행당하는 장면.ⓒ학생의소리TV 캡처
    이하는 전국학생수호연합 기자회견문 전문

    ■ 광주 전교조 백금렬 교사는 학생들을 이용해서 1인 복수투표를 시도했습니다. 학생을 대리투표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한 것입니다. 한 두명이 아니라, 수십명의 학생들을 자신의 대리투표 수단으로 이용하려 했습니다. 민주주의의 주권 행사는 선거가 제대로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백금렬 정치교사는 민주주의를 훼손하였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주권을 상실하게 하였습니다. 위협한 것입니다. 학생들은 눈치보아야 했습니다. 선생님이 마음에 드는 정당을 내가 투표했는지. 선생님이 마음에 드는 정당을 내가 투표하지 않았는지 주권을 위협받았습니다.

    광주 전교조 백금렬 교사는 반성하지 않습니다. 운이 안좋아서 걸린 것처럼 호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백금렬 교사 개인의 의식이 아닙니다. 범 전교조 집단의 공통적 의식입니다. 지지하는 정당을 추천한 것이 뭐가 잘못이냐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교사가 제자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집단적으로, 일시적으로, 한낱한시에 카톡을 전송했다면, 이것이 추천입니까? 선거운동을 한 것입니까.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했습니다. 또한 415총선 날, 광주의 더불어시민당사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더 압도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이기지 못했다며 한탄을 토로했습니다. 수십 수백명의 아이들을 책임지는 교사가 선거날에 특정정당 당사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언제부터 당연한 사회였습니까.

    불법선거운동입니다.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학생들이 정치적 도구로 전락하기 너무도 쉬운 구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사의 정치기본권은 학생의 주권 위에 설 수 없습니다. 교사의 정치기본권은 학생의 투표권을 앞지를 수 없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교사의 정치기본권은 학생의 투표권을 교사의 정치행위에 종속시키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정신적 영역을 종속시키는 것입니다. 학생들을 교사에게 종속시키는 것은 아동학대와 다름 없습니다. 학생들의 투표권을 보장해주십시오. 학생들의 주권을 잃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선거 연령도 내려가며 학생들의 주권이 교사의 주관에 더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교사의 정치행위를 보장하라는 것은 학생을 정치적 제물로 바치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학생의 투표권을 보장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인헌고방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합니다. 홍준표 의원이 대표발의한 ‘인헌고방지법’은 정치교사들이 제자들에게 사상주입을 일삼거나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할 때 실질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때까지는 이러한 처벌 조항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어코 인헌고 사태와 지금의 백금렬 사태까지 폭로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무런 제지 없이 능구렁이처럼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런 처벌 조항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용기를 내어 사상주입을 얘기하여도 좋은 게 좋은거지 식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것이 30년 동안 반복되었습니다. 이제 학생들은 용기내기를 두려워합니다. 어차피 돌아오는 것은 ‘그러게 왜 굳이 나섰냐’, ‘어차피 다 그런거다’, ‘쓸데없이 객기 부리지 마라’ 라는 핀잔입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용기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정치교사들이 처벌에 대한 경각심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사상주입은 아동학대입니다. 아동학대는 처벌의 대상입니다. 학생의 시각을 책임지지 못할 세계관으로 주입하는 것은 앞으로의 수십년을 담보하는 범죄행위입니다. 한 번 교정되는 시각은 다시 고치기 힘듭니다. 누가 아이들의 세계관을 책임질 것입니까.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희생되는 학생들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수십년 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사상주입 사육장에서는 처벌이 없습니다. 교사의 정치적 중립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정치교사의 자유는 확대되고, 학생의 정신은 종속되고 있습니다.

    인헌고 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학생이 학생을 지킨다’는 인헌고 정신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홍준표 의원이 대표발의한 ‘인헌고방지법’은 정치교사의 족쇄를 끊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교사의 위상을 더 드높일 것입니다. 정치교사들을 끊어낼 때, 진정한 참스승이 바로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정치교사가 참스승을 가리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교사가 아니라 참스승입니다. 그것이 학생들이 참스승을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학생이 학생을 지키는 인헌고 정신은 정치교사의 퇴출을 부르짖고 있습니다. 제2의 인헌고 사태, 제3의 인헌고 사태를 방지해야 합니다. 학생들을 정치교사의 족쇄에 방치할 수 없습니다. 국회는 하루바삐 홍준표 의원이 대표발의한 인헌고방지법을 통과시켜주시기를 간절히 촉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전국학생수호연합 대변인 최인호입니다.

    저는 지난 12월 23일 광주지방법원 앞에서 전교조 광주지부 소속 교사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전교조 광주지부 측에서는 저희와의 통화에서 저를 폭행한 빨간 패딩을 입은 남성이 전교조 교사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허나 최근 전교조 광주 지부 주최 집회에 참가했던 노조는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사실 그 빨간패딩은 전교조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저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정치교사 백금렬씨가 21대 총선 전날인 4월 14일에 자신의 제자들에게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을 찍으라고 카톡을 보낸 불법하명선거를 규탄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불법하명선거의 가해자 백금렬 교사를 수호하는 집회에 참가한 빨간패딩을 입은 전교조 교사는 학생들에게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달려들었고, 그 과정에서 저의 오른쪽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습니다.

    그 충격에 저는 뒤로 넘어지기까지 했습니다.

    또한 전교조 광주 지부 집회 참가자들은 전국학생수호연합 학생들이 가져온 음향장비를 고장내버리고, 가지고 있던 여분의 무선마이크를 가져가서 건전지를 빼고 돌려주는 파렴치한 행동으로 기자회견을 하지 못하도록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현재 저는 전교조 교사의 폭행에 의해 병원에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사상주입을 하지말아달라고, 학생들을 투표기계로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학생들이 스스로 투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하는 것이 폭행을 당할 일인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폭행을 당한 당시 조금의 지체도 없이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현장에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전교조 광주 지부 집회에 참가한 교사들은 제가 경찰에 신고전화를 하고 있는 것을 보자마자, 저를 폭행한 전교조 교사를 바로 숨겨주었습니다.

    저는 당일 날 바로 광주 동부경찰서에 가서 고소를 진행하였습니다.

    허나 광주 동부경찰서에서는 고소장을 접수할 때부터 "고소장이 아니라, 진정서를 내는건 어떻겠냐?" 고 하더니, 폭행한 전교조 교사의 얼굴이 분명하게 나오는 증거 영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이름과 주소, 그리고 전화번호를 모르면 특정을 못해서 수사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광주동부경찰서의 비협조적이다 못해, 수사를 하지 않으려는 태도에 전국학생수호연합 학생들이 직접 저를 폭행한 광주 전교조 교사를 찾으려고 합니다.

    불법하명선거 가해자 백금렬 정치교사를 수호하는 집회에 참석해서 저를 폭행한 광주 전교조 교사를 찾기 위해, 전단지 4000장을 인쇄했습니다.

    오늘부터 학생들이 직접 전라도 광주에서 전단지 4000장을 배포하며 학생들이 내는 목소리를 폭력으로 저지하려한 광주 전교조 교사를 찾을 예정입니다.

    전교조 광주 지부에서는 저에게 저지른 폭행을 조용히 넘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허나 전교조 정치교사들의 사상주입에 반기를 드는 학생들에게 폭행을 저지르는 행위는 방식만 바뀌고 있을뿐, 여전히 교단에서 자행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교조 광주 지부 소속의 폭행을 저지른 교사를 찾아내어 강력한 처벌을 받게 해야합니다.

    불법하명선거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폭행을 당하는 현실에 학생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전라도 광주에서 저를 폭행한 전교조 교사를 찾는 전단지 4000장을 배포하는 것 역시 폭행을 한 교사와 그를 동조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보복을 당할까 두렵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학생수호연합은 대한민국의 올바른 교육이 바로 설 수 있기 위해서, 정치교사들의 사상주입을 뿌리뽑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저희가 만들어 배포하는 전단지 4000장이 40000장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