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11일 비대면 기부 마라톤 대회 진행참가비 모아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 전달
  • ▲ 이른바 '착한 러닝'으로 기부 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가수 션. ⓒYG엔터테인먼트
    ▲ 이른바 '착한 러닝'으로 기부 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가수 션. ⓒYG엔터테인먼트
    가수 션이 '기부 마라톤'을 통해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1억여원을 기부했다.

    션은 한국컴패션과 함께 지난달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진행된 2020 컴패션 버츄얼 런 '원더슈즈'를 통해 모인 참가비 총 1억1900여만원을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에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긴급 재난구호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션은 이번 '원더슈즈'를 통해 1대1 어린이 결연을 신청한 '스페셜 러너' 100명 가운데 30여명과 지난달 8일 서울 이촌 한강공원을 함께 달리며 기부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션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원더슈즈'는 달리기를 통해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기부 마라톤으로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았다. 올해 '원더슈즈'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버츄얼런(비대면 가상 마라톤 대회)으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 신청한 2563명의 참가자들은 정해진 기간 동안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달리며 레이스에 동참했다.

    션은 '착한 러닝'으로 끊임없는 기부 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에도 코로나19 재난구호 기금 마련을 위한 버츄얼 기부런을 통해 5500여만원의 후원금을 컴패션에 기부했고, 지난해 '원더슈즈'로 모인 1100여만원은 케냐 어린이들을 위한 신발 선물금으로 사용됐다.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는 81.5km를 달리고 모금된 금액 3억1900만원을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했다.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전 세계 4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는 션·정혜영 부부는 '메이드 인 헤븐' 바자회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과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션·정혜영 부부가 기부한 누적 총액은 약 5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