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체 외주 직원, 마라도나 시신 옆에서 '인증샷' 물의도 넘은 행동에 비난 댓글 '봇물'… 마라도나 변호인 '법적대응'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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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린(Clarín) 등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디에고 몰리나(48·Diego Molina)라는 남성은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운구를 준비하던 중 누군가 불러 쳐다보니 사진이 찍혔다"며 "애당초 이런 사진을 찍을 의도도 없었고, 이 사진이 공개될 줄은 더더욱 몰랐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함께 찍힌 두 아들은 엄지를 세웠는데, 별다른 의도없이 이런 포즈를 취한 것"이라며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몰리나는 "그러나 이런 행동으로 물의를 빚어 유가족과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살해 협박 등 자신들을 향한 비난의 화살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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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를라는 "디에고 몰리나란 남성이 디에고 마라도나 시신 옆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이를 온라인상에 유포했다"며 "그가 이 행동에 대한 온전한 대가를 치를 때까지 가만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몰리나와 두 아들은 마라도나의 시신이 대통령궁으로 이송되기 직전, 뚜껑이 열린 관 옆에서 인증샷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논란이 커지자 이들을 해고한 상조회사 측은 "세 사람은 정직원이 아니라 관을 운구하기 위해 임시로 고용한 일용직 노동자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