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 이병헌의 30년 연기인생‥ 3백페이지로 입체분석'배우 연구가' 백은하가 연구·분석한 '배우 이병헌'의 진화
  • 이른바 '배우 연구가'로 잘 알려진 백은하 배우연구소장이 국내 최초, '배우 연구 서적'을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식 출간일은 11월 26일. 오는 19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책의 제목은 '배우 이병헌'. 말 그대로 이병헌 한 사람을 연구한 보고서다.

    '배우 이병헌'은 30년째 활동 중인 관록의 스타 이병헌에 대한 '연기론'과, 백은하 소장이 20년간 영화 전문 기자 생활을 통해 목격한 이병헌의 진화, 그리고 이병헌 및 동료들의 인터뷰를 포함해 1년간 수집하고 분석한 객관적이고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다.  

    '배우 이병헌'은 백 소장이 앞으로 집필할 배우학을 표방한 '액톨로지(Actorology) 시리즈'의 첫 번째 편이다. 지금껏 대한민국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배우학'의 첫 번째 배우로 이병헌을 선정해 그의 연기와 인생에 대해 집중적으로 돌아보는 내용을 담았다.

    해외에서는 영국 BFI(British Film Institute)의 '스타 스터디(Star Studies)' 시리즈나 프랑스 카이에 뒤 시네마(Cahiers du Cinéma)의 '배우의 해부(Anatomy of an Actor)' 시리즈 등 메릴 스트립, 로버트 드 니로,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등 한 명의 배우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책의 출간이 큰 주목을 끈 바 있다.

    '배우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부터 '남산의 부장들'까지 이병헌이 출연한 대표작들을 샅샅이 해부하고 개별 캐릭터 창조에 대해 배우가 직접 이야기하는 'Anatomy(연기 해부)' ▲배우 송강호·전도연, 감독 김지운, 매니지먼트사 대표 손석우 등 오랜 시간 함께한 동료들의 솔직한 인터뷰가 담긴 'Collaboration(동료들)' ▲이병헌의 스타성과 흥행성을 객관적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Analysis(스타분석)' ▲그리고 이병헌의 어디에서도 들려준 적 없는 진솔한 인터뷰를 담은 'Interview(인터뷰)' ▲마지막으로 영화평론가 피어스 콘란과 백 소장이 쓴 본격 배우론 'Byunghunology(이병헌론)'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배우 이병헌'의 30년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채웠다.

    특히 '배우 이병헌'에는 1991년 KBS 공채 연기자로 발탁되던 시절부터 2020년 현재의 활동에 이르기까지 100여장의 사진 자료가 다양하게 포함돼 있어 흥미를 더한다.

    이병헌을 입체분석한 이 책은 배우 연구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배우학'을 도입한 첫번째 시도로서 독자들의 기대감을 더한다. 공영방송 공채 탤런트로 시작해 충무로 르네상스, 한류 열풍, 할리우드 진출을 거쳐 레거시 미디어와 뉴 미디어를 유연하게 오가는 '배우 이병헌'에 대한 미시적 접근과 분석을 통해 지난 30년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변화와 확대를 거시적으로 통찰한다.

    저자인 백 소장은 "배우를 연구하는 다면적이고 다층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하기에 이병헌은 동시대 배우들 중 가장 최적의 배우였다"며 "누구보다 입체적인 활동과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구체적인 성과로 스스로를 증명해온 배우이기 때문"이라는 집필 소감을 전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도서출판 백은하 배우연구소 / 호호호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