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8%, 두 달 새 2배 올라… '14~16% 대' 서병수·박형준·이언주 맹추격
  • ▲ 부산 재보궐선거 후보군 중 한 명인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 ⓒ이진복 전 의원 페이스북
    ▲ 부산 재보궐선거 후보군 중 한 명인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 ⓒ이진복 전 의원 페이스북
    내년 4월 부산시장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 지각변동이 본격화하는 추세다. 최근 4개월간 각 후보들을 향한 지지도를 살펴보면, 이진복 전 의원의 지지율이 급등한 반면 서병수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 등은 정체를 보이거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산시장보궐선거와 관련, 프라임경제·(주)싸이리서치가 지난 11월14~15일 조사해1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진복 전 의원은 지지율 8%를 얻었다. 

    이 전 의원은 앞서 국제신문·(주)폴리컴이 실시한 부산시장 적합도 조사(8월28~29일)에서 3.4%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으나 이후 아시아경제·(주)피플네트웍스 조사(9월28일)에서 5.2%, 프라임경제·(주)싸이리서치 조사(10월16~17일)에서 7.7%의 지지율을 얻는 등 불과 두 달여 사이에 2배 이상 뛰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서 의원은 19.5%(9월28일), 17.3%(10월16~17일), 14.1%(11월14~15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 의원은 특히 11월14~15일 실시된 프라임경제 조사에서 박 교수와 이언주 전 의원에 이어 지지율 3위를 차지했다. 이는 현직 의원이 부산시장에 출마할 경우 다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교수는 프라임경제 조사에서 16.6%(10월16~17일)와 16.3%(11월14~15일)를 얻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언주 전 의원 역시 같은 조사에서 각각 15.7%와 14.7%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박민식·유재중 전 의원 등은 11월 조사에서 지지율 4%대를 넘지 못했다.

    이날 지지율 조사 결과를 볼 때 부산시장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군은 서병수·박형준·이언주·이진복 등 4강으로 좁혀지는 양상이나, 현직인 서 의원이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경선에 나서지 않을 수 있어 예비경선은 박형준·이언주·이진복 3파전 구도로 치러질 가능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발표된 프라임경제·(주)싸이리서치의 여론조사는 지난 14,15일 응답조사(ARS) 100%(무선/휴대전화 가상번호 65.1%, 유선 RDD 34.9%)로 진행됐다. 무작위 표본추출 방법으로 표본 크기는 1035명(응답률 5.4%),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