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 모두 트럼프에 유리… 백악관 "조심스럽게 승리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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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 시간으로 4일 0시(한국시간 오후 2시)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인단 210명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37명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부를 가름할 것으로 여겨졌던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주에서도 모두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서간다.플로리다주는 경합주 중에서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29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 시각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51.2% 대 47.9%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서가는 상황이다.로이터통신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는 것으로 나오자,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승리를 낙관한다"고 백악관 분위기를 전했다.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1.2%p 차로 따돌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개표 상황만 보면 4년 전보다 더 격차를 벌린 것이다.로이터통신은 이를 두고 "라틴계 주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울어졌다"며 "민주당이 흑인 유권자들만 우대하고 자신들은 홀대한다고 느낀다"고 분석했다. 또 "라틴계 청년들은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했는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너무 온건하고 열정이 없다고 느낀다"고 평가했다.최대 승부처 플로리다서 트럼프 앞서… "라틴계, 민주당에 등 돌려"플로리다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마이애미에는 쿠바에서 이주한 라틴계가 많다. 로이터통신은 "공산주의 통치에서 탈출한 이들에게 바이든이 사회주의자라는 트럼프의 메시지가 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다른 경합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텍사스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한 판세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50.1% 대 48.7%로, 텍사스주에서는 52.2% 대 46.4%로, 오하이오주에서는 53.5% 대 45.1%로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