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 모두 트럼프에 유리… 백악관 "조심스럽게 승리 낙관"
  • ▲ [알링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선거운동본부에 들어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 [알링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선거운동본부에 들어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할 때" 승리 선언을 하겠다면서 "느낌이 좋다,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
    미국 워싱턴D.C. 시간으로 4일 0시(한국시간 오후 2시)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인단 210명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237명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승부를 가름할 것으로 여겨졌던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주에서도 모두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서간다.

    플로리다주는 경합주 중에서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29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 시각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51.2% 대 47.9%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서가는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기는 것으로 나오자,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승리를 낙관한다"고 백악관 분위기를 전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1.2%p 차로 따돌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개표 상황만 보면 4년 전보다 더 격차를 벌린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두고 "라틴계 주민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울어졌다"며 "민주당이 흑인 유권자들만 우대하고 자신들은 홀대한다고 느낀다"고 분석했다. 또 "라틴계 청년들은 민주당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했는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너무 온건하고 열정이 없다고 느낀다"고 평가했다.

    최대 승부처 플로리다서 트럼프 앞서… "라틴계, 민주당에 등 돌려"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마이애미에는 쿠바에서 이주한 라틴계가 많다. 로이터통신은 "공산주의 통치에서 탈출한 이들에게 바이든이 사회주의자라는 트럼프의 메시지가 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경합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텍사스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한 판세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50.1% 대 48.7%로, 텍사스주에서는 52.2% 대 46.4%로, 오하이오주에서는 53.5% 대 45.1%로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