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혜 신작 '오직 관객만을 위한 두산아트 센터 스트리밍서비스공연' 11월 10일 개막
  • ▲ '오직 관객만을 위한 두산아트 센터 스트리밍서비스공연' 연습 장면.ⓒ여기는 당연히, 극장
    ▲ '오직 관객만을 위한 두산아트 센터 스트리밍서비스공연' 연습 장면.ⓒ여기는 당연히, 극장
    연극 '오직 관객만을 위한 두산아트 센터 스트리밍서비스공연'이 11월 10일부터 28일까지 Space111 무대에 오른다.

    두산아트센터와 '여기는 당연히, 극장'이 공동제작한 이번 공연은 제7회 두산연강예술상(2016년) 수상자인 구자혜의 신작이다. 2020년 팬데믹 아래 작동할 수 있는 연극 언어를 고안하는 작업이다. 

    당초 대면을 전제한 희곡 기반 작업을 완전히 전환해 관객을 만나는 방식을 결정하고 시작하는 일종의 전략 대본에서 출발했다. 상황에 따라 대기 혹은 유동적으로 적응하거나 매체 전환을 요구받는 환경 속에서 창작의 기준과 관극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구자혜 작·연출은 "코로나 이후 연극계가 무대와 창작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재현을 넘어서기 위한 배우의 사유를 스트리밍이라는 프레임에 가두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 '오직 관객만을 위한 두산아트 센터 스트리밍서비스공연' 포스터..ⓒ여기는 당연히, 극장
    ▲ '오직 관객만을 위한 두산아트 센터 스트리밍서비스공연' 포스터..ⓒ여기는 당연히, 극장
    '오직 관객만을 위한 두산아트 센터 스트리밍서비스공연'은 '온라인 스트리밍'을 전면적으로 차용한다. 극장에 오지 못하는·않는 관객을 위해 시작됐고, 온라인 스트리밍이 갖고 있는 속성을 극장 안에서 이용해 스트리밍의 감각을 교란시킨다.

    구자혜와 '여기는 당연히, 극장'은 2014년 이래 사회·정치적 주제와 변화의 흐름에 반응하며 시스템에 대한 풍자적인 작업을 지속해왔다. 배우 박수진·이리·전박찬·조경란최순진이 출연해 현 상황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과 요구들을 역이용한다.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전회차 수어·문자통역, 음성해설을 제공하며 티켓은 두산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