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훈·정재형과 함께 '경기실내악축제' 즐겨볼까

수원·광명·광주·가평 등 경기도에서 실내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공동주최하는 '2020 경기실내악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한 주에 걸쳐 열린다.

6회를 맞이한 '경기실내악축제'는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첼리스트 송영훈이 음악감독으로 선임돼 올해도 함께한다. 송영훈은 "이번 축제가 기존 클래식의 한계를 벗어나 많은 사람이 음악을 즐길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막 공연은 19일 오후 7시 30분 경기아트센터 소극에서 진행된다. 음악감독 송영훈과 피아니스트 조재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만나 20일 광명시민회관, 21일 광주 남한산성아트홀까지 3일 동안 무대를 이어간다. 이들은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드보르작 등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한다.

이어 23일 가평 음악역 1939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와 민경지, 비올리스트 김상진, 피아니스트 서형민이 피아노 5중주 무대를 선보인다. 피아노 솔로부터 퀸텟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실내악의 매력을 한껏 드러낸다.

마지막 날에는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4첼리스트'의 무대가 마련된다. 송영훈과 첼리스트 심준호·김대연·이경준이 콰르텟을 결성해 4대의 첼로가 만들어내는 풍성한 저음과 완성도 높은 화음을 관객들에게 들려준다. 이후 뮤지션 정재형이 19인조 현악 앙상블과 함께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2020 경기실내악축제' 중 21일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무대는 온라인 공연으로 관객과 만나 네이버tv와 페이스북을 통해 송출된다. 나머지 공연도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될 경우 비대면으로 대체한다. 대면 공연 시에는 전체 객석의 50%만 개방해 객석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할 예정이다.